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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빅스타] 5승무패+방어율 1점대…5선발 이용찬→에이스 이용찬!

입력 : 2018-05-24 21:56:22 수정 : 2018-05-24 21: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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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이제는 두산의 에이스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활약이다.

두산 우완 이용찬(29)이 또 한 번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이용찬은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두산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선두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 시즌 31승째(17패)를 챙겨 공동 2위 한화․SK(이상 28승20패)와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이용찬의 어깨는 무거웠다. 두산은 대전 원정 2경기를 모두 패했다. 2위 한화와의 격차도 2경기로 줄었다. 여기에 앞서 등판한 세스 후랭코프와 이영하가 모두 조기 강판되며 불펜 소모도 심했다. 설상가상으로 필승조인 김강률과 함덕주도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황. 연패를 끊기 위해선 이용찬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게 기본 전제였다.

충분히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산발 처리했다. 최고 146km까지 찍힌 묵직한 직구에 주무기인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특히, 주자를 내보낼 때마다 떨어지는 변화구로 땅볼을 유도, 위기를 탈출했다. 이날 한화 타선으로부터 뽑아낸 병살타는 무려 3개다.

이용찬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는 동안 타선도 힘을 실어줬다. 이용찬이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무려 7점을 지원사격하며 선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용찬은 올 시즌 불펜투수에서 5선발 요원으로 보직을 바꿨다. 김태형 감독은 허리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선발로 안착한 함덕주를 불펜으로 돌리는 강수까지 두면서 이용찬을 선발로 확정했다. 이용찬은 선발 전환 뒤 스프링캠프를 거쳐 합격점을 받았다. 주로 연습경기 위주로 치러지는 2차 미야자키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에는 ‘미스터 미야자키’로 뽑히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시범경기를 거쳐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했고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이날까지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5승무패, 평균자책점 1.32.

옆구리 내복사근 부상으로 잠시 4월 중순부터 한 달간 팀을 떠났지만 13일 잠실 넥센전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러냈고, 18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부상 복귀 후 이날까지 성적은 15이닝 무실점이다.

이날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용찬의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포수 양의지와의 호흡도 나무랄 데 없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용찬은 “불펜투수로 뛸 때와는 달리 타자와 빠른 승부를 보기 위해 공격적인 승부를 하고 있다”면서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 컨디션도 좋았다. 매 이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력투구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미소 지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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