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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예쁜 누나' 정해인 "'내 우산 어딨어'…서준희를 다 보여준 대사"

입력 : 2018-05-28 08:00:00 수정 : 2018-05-28 00: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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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정해인이 극 중 서준희를 가장 잘 표현한 대사를 꼽았다.

지난 19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정해인은 해외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자유로운 영혼 서준희 역을 맡았다. 귀국 후 다시 만난 친구의 누나 윤진아가 ‘예쁜 누나’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와의 ‘진짜 연애’를 시작하는 인물. 정해인은 훈훈한 비주얼에 든든함까지 갖춘 ‘연하남의 정석’으로 떠오르며 첫 주연작의 합격점을 받았다.

드라마 중반 부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해인은 극 중 서준희를 가장 잘 나타내는 대사를 묻는 질문에 ‘윤진아라서. 다른 이유는 없어’를 답했다. 이날 정해인은 “남자나 여자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여러가지 이유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대사다. 그냥 그 자체, 그 사람만으로도 사랑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예쁜 누나’는 중반부 이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극 초반 ‘예쁜 누나’와 ‘아는 동생’의 달달한 연애 이야기에 집중됐다면, 후반부에서는 힘겨운 회사생활과 부모님과의 갈등, 두 사람 관계의 변화까지 스펙타클한 갈등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종영 후 정해인이 택한 가장 서준희다운 대사는 무엇일까.

지난 25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예쁜 누나’ 종영 인터뷰에서 정해인은 마지막 엔딩신을 언급했다. 

정해인은 “마지막 회에 제주도로 진아 누나를 보러가서 했던 ‘내 우산 어딨어’라는 대사가 있다. 이 대사에 시적인 의미가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서준희를 잘 나타낸 대사로 꼽았다.

이어 그는 “‘내 우산 어딨어’라는 대사 안에 ‘그동안 잊지 않았어’ ‘보고 싶어서 왔어’ ‘미안해’ ‘사랑해, 지금도’ 등의 많은 의미가 담겼다. 정말 할 이야기가 많은데, 고작 한다는 말이 ‘내 우산 어딨어’였다. 그걸 보면서 서준희를 다 보여주는 대사구나하고 느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정해인은 “준희와 진아의 환경적 공통점이 ‘비’였다. 만남과 희노애락을 비와 함께했고, 마지막 재회 때도 비가 왔다. 그래서 더 의미있다”며 “우리 드라마는 ‘우산’이라는 소재를 잘 이용했다. 주거니 받거니하며 사랑의 징표로 삼았다. 비 내리던 날 승철이는 그냥 가겠다는 진아를 붙잡고 우산을 건넨다. 또 택시 기사 아저씨가 두고 내렸던 우산을 찾아준다. 우산이 계속 따라왔다. 어떻게 보면 정말 좋은 핑계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며 두 사람의 매개체였던 비와 우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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