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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29 03:00:00, 수정 2018-05-29 03:00:00

"뇌기능 잘 관리하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정희원 기자] “뇌는 호르몬 등을 생산하며 건강상태를 관장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지만, 건강관리 대상에서 간과되기 마련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거리가 먼 현대인들은 뇌기능이 쉽게 저하돼 뇌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상체질의학 분야 권위자인 문병하 광동한방병원장은 건강을 증진하고 유지하려면 ‘뇌기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트레스 등으로 뇌기능이 저하되면 근력·자율신경 조절능력, 기억력 감퇴가 나타나며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뇌기능 저하 치료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문병하 원장은 25년 넘게 수전증·두전증·안면마비(구안와사)·중풍 환자를 돌봐왔다. 침구·한약 등으로 뇌혈관 협착을 막는 예방의학적 치료에서도 독보적인 치료성과를 올리고 있다.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는 아직 한·양방 협진이 생소하던 10년 전부터 한·양방 종합검진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 병원장은 “양방 진단법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면 한방 진단은 개인의 체질에 따른 미세한 차이를 통합적으로 고려한다”며 “뇌기능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양방검사로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찾고, 한방 문진·맥진 등으로 체질을 파악해 이를 기반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한방 뇌기능치료의 기본은 전신 균형을 잡아주는 탕약을 처방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뇌기능 저하를 심장·소화관 순환에 관여하는 비장의 혈기부족으로 발생한다고 풀이하는 만큼 이들 기능을 강화하는 약재를 처방해 머리를 맑게 해준다.

    이후 수전증·두전증으로 손·머리가 떨리는 증상, 마비된 안면근육 등은 전문적인 한방시술로 개선해 나간다. 문병하 병원장은 특히 8체질의학에 기반한 ‘체질침 치료법’으로 정교한 시술에 나서고 있다. 이제마가 창시한 사상체질의학은 동의보감 위주의 한방치료, 중국의 중의학의 단점을 보완한 학문이다. 환자 자신의 체질은 물론 가족의 병력까지 따져 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그 자리에서 직접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체질침은 한의사가 진맥으로 환자의 체질을 파악한 뒤 팔꿈치·무릎 아래 손발까지의 오수혈에 침을 놓는 치료법이다. 오수혈은 장부의 오행을 조절하는 12경락의 혈을 의미한다.

    기존 추나요법에 뇌기능을 활성하도록 특화된 ‘뇌추나요법’도 환자 만족도가 높다. 추나요법으로 팔·다리·갈비뼈·경추·두개골 등을 자극해 뇌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게 요지다. 문 병원장은 “수전증·두전증, 안면마비 등 뇌기능 저하에 따른 질환은 꾸준히 시행하면 분명 호전된다”며 “짧게는 1개월 남짓, 증상이 심한 사람은 1년 정도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에서 ‘팬층’이 두터운 의료진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국내는 물론, 해외 환자들도 그에게 치료받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정도다. 실제 광동한방병원은 서울 강남구에서 의료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병원 중 열 손가락 안에 든다. 일본 환자가 가장 많고, 러시아 환자가 뒤를 잇는다. 요즘 중동 환자도 부쩍 늘었다.

    국내에서도 수 년간 꾸준히 문 병원장을 찾아오는 단골환자가 한둘이 아니다. 문병하 병원장은 단순히 3분 진료가 아닌 마음까지 달래는 진료로 유명하다. 치료에 그치지 않고 운동·스트레칭 방법, 식습관 코칭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뇌기능센터를 찾는 환자들은 질환 특성상 일상생활에서 위축돼 있기 마련이다. 인간미 넘치는 진료에 환자들은 감동하고, 자신의 지인들을 문 병원장에게 적극 소개해준다. 문 병원장은 “나도 모르게 환자에게 이런저런 건강 팁을 알려주고 있는데, 잔소리로 느껴질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평소 뇌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질환에서 벗어나려면 끊임없이 뇌에 자극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뇌에 적절한 자극이 가해지지 않으면 점점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뇌를 자극해 혈류를 활발하게 만들어주고, 기능을 강화하는 일등공신은 유산소운동”이라고도 말했다. 여기에 스트레스를 원만히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명상을 더하는 것도 추천한다.

    문병하 병원장은 “평소 환자들에게 ‘뇌신경질환에 빨리 걸리고 싶다면 집에 가만히 앉아 텔레비전만 보거나, 스마트폰만 만지면된다’고 한다”며 “맨손체조·명상·균형잡힌 식단 유지는 진부한 조언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뇌기능 관리법”이라고 조언했다.



    뇌기능 저하로 유발되는 질환은?


    - 수전증

    뇌기능이 저하로 근력·운동신경이 떨어져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간혹 이런 손떨림을 파킨슨병 증상으로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 평소에는 떨림이 없다가 손에 힘을 줘 물건을 잡을 때에도 떨린다면 단순 수전증일 확률이 높다. 반대로 안정을 취했는데도 한쪽에서 계속 떨림이 있다면 병원을 찾도록 하자.

    - 두전증

    말 그대로 ‘머리가 떨리는 증상’이다. 체머리라고도 한다. 노인들이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흔들흔들 하고 있는 장면을 떠올리면 쉽다. 정작 본인은 머리가 흔들리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주변에서 ‘머리가 떨린다’고 알려줘 뒤늦게 깨닫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 재발이 잦은 안면마비

    안면마비는 본래 신체 면역력 등 균형이 깨지며 유발된다. 하지만 4∼5번 이상 자주 나타난다면 뇌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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