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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유이 “꿈 꿔왔던 ‘스몰웨딩’…이제 환상 속에 두기로”

입력 : 2018-05-30 10:29:19 수정 : 2018-05-30 10: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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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유이가 ‘데릴남편 오작두’를 촬영하며 ‘스몰웨딩’에 대한 로망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이하 ‘오작두’)에서 유이는 방송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며 전투력을 불태우는 독종 PD 한승주 역을 맡았다. 예기치 못한 사고와 동시에 자신과 180도 다른 순수남 오작두(김강우)를 만나고, 삶의 진정한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극 중 승주와 ‘데릴남편’ 작두는 웨딩 촬영으로 첫 번째 결혼식을 대신했다.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두 번째 결혼식을 통해 진짜 부부가 됐다. 산골마을에서 소박하게 진행된 두 사람의 결혼식에 누리꾼들은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을 연상시킨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진행된 ‘오작두’ 종영 인터뷰에서 유이는 극 중 결혼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작두와 승주는 다시 결혼할까 처음부터 궁금했다. 한다면 어디서 할까, 오혁이 됐으니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할까 아니면 오작두로 돌아가서 산 속에서 할까 궁금했다”며 “결혼식 그림 자체가 너무 예뻤다. 촬영하면서 진짜 결혼한 것도 아닌데 부끄럽고, 엄마(박정수)랑 눈이 마주쳤는데 울컥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식사를 준비해주고, 남편이 자전거로 데리러 와주고, 부케에 원피스까지. 한 번씩은 꿈 꿔왔던 결혼식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된 모습만큼 아름답지만은 않았다고. 유이는 “막상 해보니 벌레가 너무 많았다. 작두와 승주가 서로 국수를 먹여주는 신이 있었는데 국수에 벌레가 되게 많이 들어갔다. 물리기도 하고, 벌레를 잡다가 끝난 기분이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꿈 꿔왔던 결혼식이었지만 이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고 말하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촬영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했다. 그 날 이후 스몰웨딩은 환상 속에 두기로 했다. 나는 에어컨도 잘 나오고 주차장도 넓고,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는 결혼식을 할 거다. 스몰 웨딩은 안 할 것”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에 대한 생각도 내비쳤다. 좋은 인연이 생긴다면 망설이지 않겠다고 말해왔던 유이. “그 마음은 그대로다”라고 답한 유이는 “‘오작두’를 하면서 더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 동료 배우들이 아이와 가족 이야기를 하며 웃고 계시는 모습들이 너무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바쁘게 촬영하다가 집에 들어가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랬구나’ ‘수고했어’라고 말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오작두’를 하면서 정말 결혼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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