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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31 03:00:00, 수정 2018-05-31 03:00:00

코딩·블루투스·원격조종… 디지털 레고의 변신

브릭 탄생 60주년… 에베센 대표 "2030년까지 친환경 소재 대체"
  • [이지은 기자] “우리에겐 밝고 유망한 미래가 있습니다.”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최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브릭 탄생 6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레고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발표했다. 에베센 대표는 “요즘 어린이들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축구 게임을 하는 것을 즐기지만, 운동장에서 직접 공을 차며 실제로 축구도 하고 싶어 한다”며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장난감 시장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 전통적인 장난감의 수요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17년 레고의 전 세계 수익은 350억 크로네(약 4조 5700억 원)로, 전년 대비 8% 정도 감소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기존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해 왔다. 레고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내놓는 신제품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비전이 읽힌다. 레고는 지난해 코딩을 접목한 ‘레고부스트’를 내놓은 뒤 판매 상위 10선에 올렸을 정도로 재미를 봤는데, 확장판인 레고 시티 북극 정찰대 트럭과 레고 닌자고 블루 드래곤 스톰브링거를 추가 출시한다. 직접 만든 로봇에 모바일 앱으로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스스로 움직이는 방식의 제품군이다.

    레고 시티 여객 열차,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 모빌에 블루투스를 연결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 라인업도 최초로 선보인다.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 기능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상황극을 제시하고 조립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는 기존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오는 2030년까지 전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도 여기서 비롯됐다. 에베센 대표는 “식물 기반 플라스틱으로 교체하기 위해 덴마크 본사 연구소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체재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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