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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출신이 손수 짜낸 주스 인기몰이 성공

입력 : 2018-06-05 03:00:00 수정 : 2018-06-04 17: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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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단맛 내지 않고 즉석 착즙/강남·서초 일대서 마니아 층 형성
[정희원 기자] 초여름의 문턱인 6월이 되자 시원한 생과일 주스 시장이 활기를 띄는 가운데 착즙에 초점을 둔 전문점이 틈새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과 서초 지역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천편일률적인 시장에도 분화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논현역과 잠원역 등 두 곳에 개점한지 1년을 갓 넘긴 ‘비니네 과수원’은 단맛을 내는 설탕이나 시럽, 물 등을 일절 첨가하지 않고 과일을 착즙해 내놓으면서 고정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비니네 과수원은 4계절 과일의 특성을 살린 메뉴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변함없는 소재인 사과당근, 오렌지레몬, 망고바나나, 토마토 주스, 아보커도바나나로 진용을 꾸렸다. 올해 봄 시즌에는 딸기를 바탕으로 메뉴를 선보였고, 이달부터 청포도 주스를 공개했다. 모든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통째로 착즙기에 넣고 가공되는 과정을 거친다. 실제 매장에서 제조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냉장고에서 숙성된 과일을 이용해 단맛을 낸 덕분에 건강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또한 맞춤형 메뉴를 판매하면서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논현역점의 경우 아침 출근 시간대에 사과와 당근을 혼합한 아침 주스로 내방객을 공략하고 있고 망고와 바나나, 견과류를 혼합한 망고 바나나 주스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까지만 팔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두 메뉴는 어느새 매장을 대표하는 메뉴로 자리잡았다“면서 “건강을 챙기려는 직장인들은 아침 빈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고, 혼밥족들은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비니네 과수원을 창업한 손영기 대표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5년 가량 바텐더로 활동한 뒤 캐나다로 건너가 2년 동안 현지 유명 바에서 바텐더로 근무한 이력을 가졌다. 귀국해서는 데바수스라는 하우스 맥주(수제맥주) 창립 멤버로 4년 가까이 일했고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치킨전문점 한추(한잔의추억)에서 총괄 매니저로 있었다. 손 대표는 “각 시즌에 맞는 다양한 착즙 과일 주스 메뉴를 개발해 건강한 주스 전문점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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