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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베테랑 빠지고 로하스 주저앉고… KT ‘공수 구멍’ 위기

입력 : 2018-06-07 15:47:50 수정 : 2018-06-07 15: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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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베테랑들의 부상에 KT 공수가 신음하고 있다.

KT는 최근 베테랑 야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난감하다.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도 사이클링히트 대기록 뒤 주저앉은 모습. 이는 팀의 불안정한 공격과 수비로 이어지면서 순위 반등은 멀어져만 간다.

올 시즌 중심타선에서 팀을 이끌었던 유한준은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달 25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보름이 되도록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등에 공을 맞은 박경수는 2일 인천 SK전까지 지명타자로 출전하다 3일과 5일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 오르지 못했다. 이진영은 31일 삼성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에서 빠졌다. 베테랑들의 빈자리는 금세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이후 7경기 동안 KT는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패했다.

6일 수원 KIA전에서도 부족한 전력이 드러났다. 박경수가 2루수로, 이진영이 대타로 돌아왔지만 아직은 기세를 회복하기 전. 박경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이진영은 1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오태곤과 윤석민의 홈런 외에 타선은 전혀 터지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2-1인 7회초 2사 3루에서 유격수 심우준이 악송구를 해 실책을 범했고, 이로 인해 동점이 됐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버나디나가 홈런을 날리며 2-5 역전패 했다.

그 동안 중견수 로하스, 좌익수 오태곤과 강백호, 우익수에는 유한준과 이진영이 투입돼 왔다. 그러나 유한준과 이진영이 빠지고 강백호 역시 최근 손가락 통증으로 지명타자 출전 중으로 이번 시즌부터 외야수로 전향한 오태곤이 좌-우 번갈아보게 됐다. 안정적인 수비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5월 타율 0.347(101타수 35안타)로 팀을 끌었던 로하스도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활약까지 보였으나, 6월 들어서는 5경기 2타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이다. 지난 5일 KIA전에서는 무리한 수비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김진욱 KT 감독도 “울화통이 터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 신인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베테랑들의 복귀를 기다리는 것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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