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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거포 탄생' 양석환, 납득 가는 짜릿한 결승타

입력 : 2018-06-07 23:12:56 수정 : 2018-06-07 23: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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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LG 새 거포 탄생이오.’

접전 끝 양석환의 결정타가 기가 막힌 역전극을 완성했다. 양석환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6-4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석환의 방망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1-4로 끌려가고 있던 2회 1사 상황 양석환은 전 타석 채은성이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결정적 한 방은 8회말 터졌다. 4-5 애타는 접전을 이어온 8회 1사 1, 2루 상황 타석에 오른 양석환은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2점을 얻어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양석환의 맹타에 힘입어 LG는 연패 위기에서 탈출, 시즌 35승(28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한 발 다가섰다.

올 시즌 양석환의 방망이가 뜨겁게 돌고 있다. 4월 타율 0.306(85타수 25안타) 5홈런 20타점으로 팀 타선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5월 타율 0.278(97타수 27안타) 4홈런 15타점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6월 들어 6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로 단 한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특히 장타율(6일까지 0.476)과 클러치 능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거포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 양석환은 결승타 4개를 뽑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7일 한화전으로 61경기 만에 시즌 11호 홈런과 43타점을 기록, 이대로만 간다면 지난해 기록한 커리어하이(132경기 14홈런 83타점)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양석환이 거포로 힘을 발휘하게 된 비결은 바로 체력 단련이다. 경기 후 양석환은 “웨이트 훈련이 효과가 있어 타구가 멀리 가는 것 같다. 홈런도 그렇고 결승타도 타이밍이 먹혔는데 생각보다 멀리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경기를 짜릿하게 이겨서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납득 가는 경기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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