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제 11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사실상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뒤 12일 드디어 ‘약속의 땅’ 러시아에 입성한다.
이보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지난 9일 스웨덴 예테보리로 향해 현지에서 열린 스웨덴과 페루의 평가전을 살펴보고 왔다. 애초 차두리 코치 혼자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평가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함께 이동했다.
이날 경기는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도 이목이 쏠렸다. 모두 중계방송 화면을 지켜펴보면서 스웨덴의 경기력을 살펴봤다. 결과는 0-0. 공격진은 답답했다. 스웨덴은 이날 총 4개의 슈팅 시도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그러나 수비진은 견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를 중심으로 포백 수비진은 탄탄했고,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밸런스 유지도 효과적으로 진행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승우를 선발했다. 이어 “스웨덴전을 분석해 보니 번뜩이는 돌파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했고, 이에 이승우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역시 온두라스,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그러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스웨덴전도 마찬가지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승우의 번뜩이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이승우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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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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