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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시청자 울리는 마성의 드라마

입력 : 2018-06-13 18:52:59 수정 : 2018-06-13 18: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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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감성 대본 호평
[정가영 기자] ‘입덕’했다가 ‘망부석’이 된다. ‘이리와 안아줘(사진)’가 시청자들을 울리는 감성 대본으로 입소문을 타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가해자의 아들인 채도진(장기용)은 개인적인 속죄를 위해 경찰이 됐고, 피해자들을 향한 사죄의 마음을 매회 전달한다. 방송 첫 회, 경찰대학 면접장에서 도진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라는 교수의 질문에 “살아남은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원동기에 대해서도 강력범죄 근절과 생명에 대한 존엄을 지키고 범죄 피해자에 대한 “개인적 속죄를 위해서”라고 담담한 어조로 대답했다.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을 대하는 도진의 진심이 드러나기도 했다. 도진은 집요하게 한재이(진기주)와 자신을 취재하고자 하는 기자 한지호(윤지혜)에게 “만약이란 가정은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가정이 아닙니다.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는 순간 그 사람은 더 이상 어떤 동정이나 이해의 대상도 될 수 없습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자극적인 이슈를 쫓는 언론으로 인해 2차적 피해를 입고 끝없이 고통받는 모습이 가감 없이 그려졌다.

기자들은 이름을 바꾸고 새 인생을 시작하려 애쓰는 도진과 재이를 찾아 끈질기게 취재했고, 결국 재이가 범죄 피해자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박희영(김서형)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은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와 손을 잡고 자서전을 발간해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자신의 이익을 취했다.

이처럼 ‘이리와 안아줘’는 끝없는 피해로 아파하는 피해자와 유가족은 물론, 진심으로 사죄하고 있는 가해자 가족의 이야기도 함께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사진=이매진아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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