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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기복 차우찬 "믿어야해 말아야해"

입력 : 2018-06-14 15:55:35 수정 : 2018-06-14 15: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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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기자] ‘애증의 FA 등극?’

LG 투수 차우찬(31)의 롤러코스터 기복이 속상하다. 선발 투수자리에 또 고민이 생겼다.

두 경기 째 난조다. 지난 7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동안 11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당한 차우찬은 6일 만의 등판인 13일 마산 NC전에서 또 다시 무너졌다. 이날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냈으나 안타 5개와 홈런 3개를 맞고 6실점했다. 결국 차우찬은 3-6으로 뒤진 6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진이 후반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이 따라주지 않아 LG는 그대로 패했다. 차우찬의 시즌 5패(6승)째.

지난 시즌 FA자격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은 4년 총액 95억원이라는 거대한 몸값에 걸맞은 성적으로 보답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오르락내리락 갈피를 못잡는다. 개막 후 4월말까지 ‘퐁당퐁당’ 승패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더니, 5월초 두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3.50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그러다 5월말 3경기에서는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6월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1일 잠실 넥센전에서 선발 등판해 7⅓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어진 7일과 13일 경기에서는 또 부진했다. 지난 해에도 어느 정도 기복이 있었지만, 올 시즌은 그 편차가 심하다. 시즌 성적도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3으로 어정쩡하다.

항상 못하는 것이 아니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안정적이지 못한 경기 운영은 아쉬움이 크다. 더욱이 그 대상이 FA 투수 최고 몸값의 에이스라면 팬들의 속상함은 더욱 커진다. 때문에 차우찬의 몸값을 두고 ‘거품’이라는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LG 투수자원 중 ‘외국인 원투펀치’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을 제외하면 든든하게 버텨줄 ‘토종에이스‘는 차우찬 뿐이다. 차우찬이 흔들리면 LG의 마운드는 답이 없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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