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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오를 대로 올랐다" 김태형 감독도 '엄지 척' 최고 타격감

입력 : 2018-06-14 20:22:35 수정 : 2018-06-14 20: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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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올라올 대로 올라왔다.”

두산 포수 양의지(31)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폭주 중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올라올 대로 올라왔다”며 극찬을 전할 정도다.

양의지는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 이후 13일 잠실 KT전까지 63경기 출전해 타율 0.400(215타수 86안타) 14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 1.151, 득점권 타율도 0.367로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15년 기록했던 커리어하이(132경기 타율 0.326, 144안타 20홈런 93타점)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13일 KT전에서도 양의지는 연타석 홈런으로 치열했던 승부를 결정지었다. 2-1로 끌려가던 6회말과 다시금 동점을 허용했던 4-4 8회말, 양의지는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역전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양의지는 이날 경기로 다시 4할대 타율을 회복했다.

역대 KBO 리그에서 4할대 타자는 1982년 원년 MBC 백인천이 유일하다. 72경기에서 0.412를 기록했다. 당시 팀당 80경기 체제였던 것을 감안하면, 100경기 이상 기준으로는 1994년 해태 이종범이 0.394로 4할에 근접한 기록을 냈다. 3~4월 타율 0.404, 5월 0.381, 6월 0.432로 꾸준히 4할대 안팎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꿈의 4할 타자’가 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는 김 감독의 마음도 흐뭇하다. “타격감이 올라올 대로 올라왔다”며 “투수와의 수싸움도 그렇고, 현재 최고의 감이다. 리드도 마찬가지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활약은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4할 타자까지 등극하면 그야말로 ‘레전드’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과연 양의지의 방망이는 어디까지 달릴까. 그의 몸값도 ‘오를 대로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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