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차례로 무너진 선발, LG 마운드 ‘빨간 불’

입력 : 2018-06-15 13:04:13 수정 : 2018-06-15 14:18:4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또 4연패다. LG가 연승 뒤 다시 연패에 빠졌다.

LG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을 시작으로 12~14일 마산 NC전까지 전부 내줬다. 믿었던 ‘완봉승 투수’ 헨리 소사부터 임찬규까지, 선발 투수들의 이어진 부진이 문제였다.

10일 삼성전에 등판한 소사는 6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NC 3연전에서도 선발 투수들은 도미노처럼 줄줄이 무너졌다. 12일 NC전에는 손주영이 1⅓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13일에는 차우찬이 5이닝 동안 3개의 홈런과 5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을 내줘 역시 패했다. 14일 경기는 임찬규가 올라 연패 고리를 끊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2⅓이닝 동안 2홈런 8안타로 10실점이라는 대량 실점으로 결국 스윕패를 당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지난 7~9일 3연승을 거두며 3위 자리를 탈환한 LG다. 리그 최하위로 고전하고 있는 NC와의 이번 경기는 승수를 쌓을 좋은 기회로 여겨졌다. 그러나 승수는커녕 단 1승도 잡지 못한 채 홈으로 돌아오게 된 것.

올 시즌 LG는 승패에 있어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8연승 뒤 8연패, 지난달 20~24일 4연승과 지난달 29부터 5일까지 7연승, 7∼9일 3연승을 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또 4연패다. 현재 팀 타율에 있어서는 리그 1위(0.299)를 달리고 있는 LG다. 그러나 선발 투수가 버텨주지 못하니 자꾸만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아무리 방망이가 잘 터져도 초반부터 대량실점하게 되면 타선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

LG는 15일부터 잠실 홈에서 5위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의 또 다른 ‘완봉승 투수’ 타일러 윌슨이 연패 고리를 끊기 위해 선발로 나선다. 과연 LG 마운드에 켜진 빨간 불을 잠재우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