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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멕시코] 멕시코의 이변… '디펜딩 챔피언' 독일 무너졌다

입력 : 2018-06-18 02:33:09 수정 : 2018-06-18 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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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멕시코가 ‘전차군단’ 독일을 잡았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가 18일 0시(한국 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른 독일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이르빙 로사노의 결승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대회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 독일은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의 늪에 발이 빠지기 시작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 공격수에 베르너를 배치했고, 이어 공격 2선에는 드락슬러, 외질, 뮐러가 선발로 내세웠다. 중원은 크로스와 케디라를 포진했으며, 포백 수비진에는 플라텐하르트, 보아텡, 훔멜스, 키미히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넘버 원 골키퍼 노이어가 꼈다.

멕시코은 전차군단에 맞서 4-3-3 카드를 꺼내들었다. 치차리토가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독일 문전을 노리고, 이어 좌우에 로자노와 벨라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과르다도, 헤레라 라윤이 척추를 구성하고, 포백에는 가야르도, 모레노, 아얄라, 살시도가 자리를 잡았다. 골키퍼 장갑은 오초아가 꼈다.

경기는 예상과 달리 멕시코의 선전이 시선을 모았다. 멕시코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독일을 괴롭혔다. 독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주도권을 서서히 잡아가며 멕시코를 옥죄었다. 두 팀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균형은 전반 34분 무너졌다. 역습에 나서 멕시코는 독일 진영 페널티박스 중앙 부근에서 치차리토가 공을 잡았고, 이에 왼쪽으로 쇄도하는 로사노에게 침투패스를 찔렀다. 로사노는 공을 받은 뒤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는 이후에도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독일의 공격에 대응한 뒤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독일은 후반들어 로이스, 드락슬러, 브란트를 잇달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슈팅 역시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독일은 문전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파괴력 있는 최전방 공격수 부재의 약점을 이겨내지 못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국제축구연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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