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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또 만난 한화, LG ‘2위 싸움’ 승기 잡을까

입력 : 2018-06-19 07:00:00 수정 : 2018-06-19 09: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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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기자] 벌써 네 번째 재회다. 3위로 도약한 LG가 한화와 2위 싸움을 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47승(21패)를 챙긴 두산의 범접할 수 없는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 한화, SK의 2위 싸움이 치열하다. 그리고 LG가 불꽃 튀는 전쟁에 몸을 날린다. 패넌트레이스의 딱 절반을 달려온 시점에서 LG는 17일 잠실 KIA전 승리로 40승(32패)을 달성하며 3위로 올라섰다. 39승30패를 기록한 2위 한화와는 단 반게임 차. 19∼21일까지 청주구장에서 운명을 가를 3연전을 펼친다.

LG는 15~17일 치른 KIA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18일 현재 팀평균자책점은 4.50, 팀타율도 0.300로 모두 선두 두산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같은 시점 37승35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충분히 가을야구행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상위권 싸움이 만만치는 않다. LG는 앞서 한화와 만난 세 번의 시리즈에서 썩 좋은 결과는 내지 못했다. 첫 시리즈에서 싹쓸이패를 당한 데 이어 1승2패, 2승1패씩 기록하며 ‘한화 트라우마’를 조금씩 극복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화가 6승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3연전을 통해 트라우마를 확실히 벗어남과 동시에 연승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LG는 한화전에서 차우찬-임찬규-타일러 윌슨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차우찬은 올해 한화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00, 임찬규는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5.68에 그쳐 불안한 감이 있다. 윌슨은 한화전에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 2.87로 에이스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기대할 만 하다. 불펜이 약점으로 꼽히는 만큼 튼튼한 뒷문을 지닌 한화를 상대로 선발이 버텨줘야 승산이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주면 힘들다. 15~16일 KIA전도 선발이 버텨줬기 때문에 찬스가 생겼던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다만 한화는 최근 들어 타선에 힘이 빠진 모습을 보여 타격감에서는 오히려 자신이 있다.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로 진짜 승부가 갈리 않겠냐”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비등비등한 전력 속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상승세를 잃지 않고 휴식기를 맞이해야 한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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