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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니즈니 톡톡] 박지성, 외신 '한국 스웨덴 전망' 질문에 "아임 코리안"

입력 : 2018-06-18 18:49:27 수정 : 2018-06-18 18: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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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 권영준 기자] “What do you want? I’m Korean.”

현장에 웃음 폭탄이 터졌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의 재치있는 대답에 정적이 흘렀던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 열기가 달아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 시간 밤 9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나선다. 경기를 약 3시간 앞두고 스타디움 미디어 센터에는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나타냈다. 바로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이번 월드컵에서 해설위원을 맡은 박지성이었다.

박지성 위원은 한국 취재진과 스웨덴전 전망, 멕시코와 독일의 맞대결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대화가 한창인 가운데 외신 기자가 박지성 위원을 알아보고 달려왔다. 이윽고 이 기자는 “What do you think about Korea & Sweden match?”라고 물었다.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물이었다. 취재진이 많이 몰린 탓에 다급하게 질문을 던지면서 자세하게 묻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 기자의 질문을 듣자 박지성 위원은 미소를 지으며 “What do you want? I’m Korean”이라고 대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연한 대답이었다. 객관적인 전력 비교를 떠나 박지성 위원은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아끼는 사람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직도 수락했다. 현재 신태용호에 합류한 후배들과도 친분이 깊다.

물론 박지성의 대답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박지성 위원은 친절하게 “스웨덴 축구는 강하다. 피지컬이 좋고, 장신을 활용한 공격을 펼친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굉장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한국 축구도 굉장히 빠르고 카운트 어택이 강하다. 특히 SON, LEE는 빠르고 크리에티브한 선수”라고 전했다. 외신 기자는 박지성의 대답에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으며 돌아섰다.

이 질문과 대답이 끝난 뒤 취재진은 박지성 위원에게 “LEE는 이재성이냐, 이승우냐”는 질문을 대차 던졌고, 이에 박지성 위원은 “둘 다죠”라고 다시 한번 재치있게 답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박지성 위원은 첫 골의 주인공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이 넣으면 좋겠지만, 분명 스웨덴에서 집중 견제를 할 것”이라며 “의외의 인물의 발에서 골이 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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