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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근호 울산으로 보내다… 현금 트레이드

입력 : 2018-06-20 10:30:38 수정 : 2018-06-20 10: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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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울산 현대와 이근호(33) 이적에 합의했다.

강원FC는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전반기까지 팀 내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근호를 울산 현대와 현금 트레이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근호는 올 시즌 후반기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뛴다.

당초 언론에서 제기됐던 강원FC와 울산 현대 간 핵심 선수 맞트레이드가 아닌 이근호 단독 이적이다. 팀 내 핵심 선수인 만큼 울산 현대로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근호는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지난 시즌부터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팀 내 상징적인 선수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근호가 보여주는 성실함과 높은 공격 기여도가 강원FC에 큰 보탬이 됐다.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전반기까지 모두 52경기에 출전해 8득점 13도움을 기록하는 등 쉬지 않고 맹활약했다.

강원FC는 “이근호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선수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이근호가 친정팀처럼 여기는 울산 현대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 밝혔다.

이근호는 지난 2012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현재 이근호는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KBS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팀 내 핵심선수였지만 강원FC는 이근호 이적을 신인 육성의 기회로 삼아 후반기 젊고 빠른 팀으로 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찌감치 올 시즌을 앞두고 재능이 넘치는 신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미 이현식과 이재익, 박창준, 이호인 등 공수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전반기 1군 무대에 등장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더욱이 중동에서 돌아온 문창진이 새로 합류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또 이근호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이익으로 이적시장에서 전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선수 영입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이근호는 "울산에서 뛰던 당시 팬들과 서포터즈 처용전사가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을 잊지 못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남기며 "홈 경기가 열리는 문수경기장에 많이 찾아와달라"라고 당부했다.

사진=강원,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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