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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초이스, ‘많이 늦은’ 슬로우스타터라도 될 수 있을까

입력 : 2018-06-20 16:03:32 수정 : 2018-06-20 16: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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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드디어 깨어난 걸까.

초이스(29·넥센)가 오랜만에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부터 도무지 깨어나지 않던 타격감으로 위기에 빠져있었다. 홈런타자라는 자신의 존재감 역시 전혀 각인시켜주지 못했다. 타격감 자체도 꽉 막히며 긴 부진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6월19일 두산전에서는 달랐다. 5-5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0회초 2사 1,3루 상황 1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초이스는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그동안 한 경기에 안타 한 개도 절박했던 그였기에 이번 활약으로 부진에서 깨어날지 주목된다.

초이스는 올 시즌 계속된 부진을 보였다. 3, 4월 타율 0.263(118타수 31안타)에 머문 데 이어 5월에는 0.275(80타수 22안타)를 기록했다. 6월에는 2할 초반까지 떨어졌다. 급기야 10일부터 4경기 동안 선발에서 제외됐으며 15일부터는 7번타자로 타순 조정에 들어가는 등 극약처방이 내려졌다.

문제는 또 있다. 지난 시즌 46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본격 홈런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19일 현재 66경기에서 11홈런에 머물고 있다.

초이스는 “요즘 페이스가 좋지 않아 타석에서 침착하려고 노력한다. 타격 사이클이 나쁘지만 언젠간 극복할 거라 생각하고 노력 중”이라며 “지금은 타순에 상관없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타격감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초이스는 지난 시즌 뜨거웠다. 타율 0.307(176타수 54안타) 17홈런 42타점으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7시즌 마지막 경기인 지난해 10월3일 삼성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치며 대포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 시즌에도 중후반기에는 달아오를 수 있을까. 그는 시즌 초 자신이 슬로우스타터(초반엔 성적이 부진하나 점점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지금은 슬로우스타터라기에는 시간이 많이 늦었다. 반등이 시급하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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