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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졌지만 투혼 빛났다…포르투갈 상대로 0-1 석패

입력 : 2018-06-21 00:13:45 수정 : 2018-06-21 09: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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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포르투갈이 모로코를 상대로 지키기 축구로 진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과 모로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포르투갈은 경기 초반 터진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포르투갈은 지난 스페인과 무승부에 이어 1승1무로 승점 4점을 거두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발판에 올랐다. 반면 모로코는 울었다. 이란과 경기에서 0-1로 자책골로 진데 이어 이번에도 고배를 마시며 2패로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초반에만 반짝했다. 전반 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크로스로 떠오른 공중볼을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스페인전에 3골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4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코너 플래그에서 공중으로 떠오른 뒤 두 팔을 좌우 아래로 펼치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호날두는 전반 31분에도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수비벽에 막히며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모로코에도 좋은 기회는 있었다.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추가시간 유네스 벨한다가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전은 모로코가 본격적으로 반격에 불을 붙였다. 반면 포르투갈은 시종일관 모로코에 끌려다니며 점수를 지키는 데 급급했다. 포르투갈은 중원 싸움에 밀리면서 수비에만 집중했으며 가끔 펼쳐진 속공조차 꽉 막히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모로코는 포르투갈전마저도 패하면 짐을 싸야 하는 절체절명의 경기였다. 전반전 호날두에게 실점을 내준 뒤 무승부로 승점이라도 챙겨야 하는 더욱 절박한 상황이 됐다. 지치지 않는 공격력으로 수차례 포르투갈의 골망을 수차례 노크했지만 상대 골키퍼 루이 파트리시우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비껴갔다.

후반 22분 모로코의 하킴 지예흐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더했다. 심판 판정도 모로코 편이 아니었다. 후반 33분 모로코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페페의 손에 맞으며 방향이 바뀌었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특히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적용되지 않아 모로코는 아쉬움을 더했다.

모로코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간간이 시도된 포르투갈의 공격에 온몸을 던지는 수비를 펼쳤다. 호날두는 거의 공을 만져보지 못했을 정도. 그나마 호날두는 후반 38분 아크 서클 끝부분에서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수비벽에 막히며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모로코는 파상 공세를 퍼부었으나 골 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포르투갈이 가져갔고 모로코는 그라운드에 눈물을 떨어트려야 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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