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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SK의 재도약, ‘마운드 안정화‘에 달렸다

입력 : 2018-06-22 06:00:00 수정 : 2018-06-21 10: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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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20일 현재 SK는 37승32패1무다. 야구계에서 흔히 쓰는 말로 ‘플러스 5개’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런데 최근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 앉아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1무6패다. 순위는 어느새 4위까지 처졌다.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도 선두 경쟁을 펼친 1위 두산과의 격차가 무려 9.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무언가 치고 올라갈 신바람이 절박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는 마운드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크게 흔들린다. 특히 믿었던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등판한 켈리는 2이닝 동안 6피안타 6실점(5자책)의 뭇매를 맞고 조기 강판됐다. 한 경기를 잘 던진 후 다음 경기에서 부진한 이른바 ‘퐁당퐁당’ 피칭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켈리의 성적은 6승4패 평균자책점 5.22에 머물러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의 관리를 받고 있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고, 또다른 토종 선발인 박종훈과 문승원은 기복이 심하다. 현재 선발진에서 앙헬 산체스 정도만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

불펜진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박정배와 신재웅을 빼면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차세대 마무리로 점찍은 서진용은 6월 6경기서 평균자책점 6.75에 달한다. 윤희상(5.40)과 채병용(9.00), 정영일(11.57) 등 베테랑 투수들의 들쭉날쭉한 피칭이 이어지고 있다. 벤치의 고민도 깊어간다. 6월부터 대체 클로저로 나서고 있는 신재웅의 지속기용 여부 등 불펜 운용에서 힐만 감독과 손혁 투수코치가 선택해야할 상황이 많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화력의 기세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홈런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정(25개), 로맥(23개), 김동엽(18개), 한동민(17개) 등은 꾸준히 홈런을 생산 중이다. 최근 가세한 박정권 등 베테랑 선수들도 힘을 내면서 SK의 공격력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수비안정을 위해 조금만 더 집중력을 높인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결국 관건은 마운드 안정화다. 벌써 6월 중순이다. 투수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SK의 도약은 어려워진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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