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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12승1패…크레이지 이성열이 터지면 한화는 이긴다

입력 : 2018-06-22 06:05:00 수정 : 2018-06-21 13: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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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성열 홈런=승리’는 공식이다.

12승1패. 이성열 홈런을 때린 날 한화의 성적이다. 지난 20일 청주 LG전이 그랬다. 이날 이성열은 경기 전 몸살로 링거를 맞는 등 컨디션이 떨어졌지만, 5-4로 리드한 4회 무사 1,3루에서 3점 홈런을 폭발시켜 한화가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성열의 한 방을 앞세운 한화는 LG를 꺾고 하루만에 2위 자리를 찾았다.

이성열의 매력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일격의 한방에 있다. 그간 이성열은 ‘걸렸다’하면 넘어가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올해도 이성열이 잡아당긴 타구가 빨랫줄처럼 날아가 우중간 관중석에 꽂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올해 홈런과 타점생산은 클러치상황이 많았고 영양가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시즌 결승타도 벌써 5개나 적립했다.

지금 페이스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울 전망이다. 이성열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 기록한 24개. 올해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28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이성열의 약점은 정확도였다. 2004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성열이 3할 타율을 넘긴 것은 지난해(0.307)이 유일했다. 정확도에서 약점은 그를 ‘저니맨’으로 만들었다. 2003년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두산(2008~2011년)과 넥센(2012~2014년)을 거쳐 현재 한화에 왔다.

하지만 올해 정확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20일 현재 이성열의 타율은 0.323(220타수 71안타)다. 2010년(110개) 이후 처음으로 세자릿수 안타가 유력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종아리를 맞아 지난 4월초 뒤늦게 1군에 합류한 이성열은 5월 월간 타율 0.354 7홈런 19타점으로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았고,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의 핵심 동력으로 활약 중이다.

이성열은 팀내에서도 말이 없기로 유명한 선수다. 하지만 항상 조용조용하게 노력한다. 올해 이성열은 더욱 다부지게 의욕을 다졌고,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 올해 한화의 히트상품은 이성열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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