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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중심에 선 외질… 마테우스 “죽은 개구리 같아”

입력 : 2018-06-21 15:17:41 수정 : 2018-06-21 15: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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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선 비판·옹호 첨예 대립… 비어호프 “비난 좀 그만”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메수트 외질(독일)에 대한 비판과 옹호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독일의 공격형 미드필더 외질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팀의 0-1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디펜딩챔피언 독일이 이렇다할 저항도 못하고 당한 충격적 패배. 수 일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계속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이유다. 특히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대회를 앞두고 독재 정치로 비판받고 있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사진을 찍어 독일 국민들의 못마땅한 시선까지 받고 있던 터. 경기력까지 저조했으니 더욱 집중포격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21일, 외질의 플레이를 본 독일 레전드 로테어 마테우스가 “그날 외질은 죽은 개구리 같았다”며, “외질은 과대평가된 선수다. 멕시코전에서 외질은 정말 한심했다. ‘공 좀 받아 가세요’ 하는 소극적 움직임이 있었다. 그에게서 심장도, 열정도 느낄 수 없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레전드의 비판에 독일 국민들도 비난을 멈추지 않자 또 다른 독일 레전드가 이에 제동을 걸었다. 올리버 비어호프다. 그는 “어느 팀이나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패배를 당한다면 비판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한 사람(마테우스)의 의견에 흥분해서는 안 된다”면서 “외질을 비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외질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도 있었다. 뢰브 독일 감독은 외질의 가치를 잘 알고 있고 의지하고 있다. 악의적인 비판은 판단력이 어리고 이에 굶주린 사람만 원할 뿐,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그렇다면 논란의 중심에 선 외질은 어떤 입장일까.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주변의 비판을 잘 알고 있으며 스스로 멕시코전 부진에 대해 인정했다. 이어 24일 스웨덴전에선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메수트 외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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