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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발 체제? ‘토종 선발’ 무너진 KT, 꼴찌 내려앉나

입력 : 2018-06-21 17:22:28 수정 : 2018-06-21 17: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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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KT의 탈꼴찌는 올해도 불가능한 것일까.

4월까지 15승 16패를 거두고 리그 4위에 있던 KT는 어느새 28승 44패 9위로 내려앉았다. 10위인 NC와도 21일 현재 고작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자칫 꼴찌로 내려앉을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이에 시즌 절반을 지나면서 KT가 코치진 전면 개편으로 심폐소생에 나섰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발 투수진의 부침에는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금민철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7로 부진하다. 지난달 20일 경기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3.74로 좋은 흐름을 보였기에 더욱 아쉽다. KT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그동안 주로 대체 선발로 나섰던 금민철의 재발견으로 올 시즌 큰 기대를 가져왔다.

그러나 5월 말부터 무너지더니, 지난 두 경기에서는 대량실점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3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7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치러진 19일 수원 롯데전에서는 6이닝까지 버티기는 했으나, 무려 10개 안타와 4개 홈런을 맞으며 7실점 했다.

5월 5경기 평균자책점 2.97로 호투하며 상승세를 탄 듯 보였던 고영표 역시 성적이 좋지 않다. 6월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했다. 5일 수원 KIA전에서는 6⅔이닝 동안 8안타 5실점, 10일 수원 넥센전은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11안타를 맞아 6실점, 16일 마산 NC전은 6⅓이닝 8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라이언 피어밴드-더스틴 니퍼트-금민철-고영표 4선발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토종 투수들만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외인 선수들이 연봉을 몇 배 이상으로 받고 있으니, 뛰어난 활약으로 그 몫을 해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연봉을 적게 받는 선수들의 부진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실력을 통해 스스로 몸값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로써는 팀을 하위 수렁에서 건져내는 것이 급선무다. 현재와 같은 ‘2선발 체제’로는 어렵다. 과연 토종 선발들의 기세가 돌아올까. KT의 꼴찌위기 탈출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본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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