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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년차 징크스' 아닌 연이은 부상에 울다

입력 : 2018-06-21 17:25:28 수정 : 2018-06-21 17: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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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다만 올 시즌 연이은 부상이 이정후(20·넥센)의 발목을 잡고 있다. 넥센의 리드오프로서 올 시즌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실력으로 보답해왔지만 불붙을만하면 뜻밖의 부상이 찾아와 고난을 겪고 있다.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2-4로 뒤진 7회 무사 만루에서 친 싹쓸이 적시타에서 3루까지 내달렸다. 문제는 3루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하던 중 어깨에 부상을 당했다는 점. 20일 두 군데 병원의 검진 결과 왼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이 나왔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군 복귀까지 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흐름이 끊기고 있다. 그는 5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상대 투수 조시 린드블럼의 공에 맞아 종아리 부상으로 17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온 바 있다. 부상 전까지 타율 0.321(165타수 53안타) 28득점 16타점을 기록했던 만큼 당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다행히도 복귀 뒤 타격감은 물올랐다. 이번 어깨 부상 전까지도 타율 0.332(244타수 81안타) 40득점 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95(43타수 17안타) 10득점 8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만큼 이번 부상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장정석 감독은 “(넥센에) 이렇게 부상이 많았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이제 좀 해볼 만 하다고 생각이 들면 부상자가 꼭 한 명씩 나온다”며 아쉬워했다.

현재 넥센에는 서건창이 3월 31일 삼성전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왼 정강이를 맞고 장기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빠르면 7월 복귀가 가능하나, 회복 상태가 더뎌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여기에 이정후까지 부상으로 타선 전력 공백은 불가피하다.

넥센의 임시 리드오프는 임병욱이 맡았고 2군에선 예진원이 콜업됐다. 하지만 임병욱은 리드오프를 맡은 첫날인 20일 두산전에서 5타수 무안타를 보여주며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0.182(22타수 4안타)로 흐름도 좋지 않다. 다시 한 번 넥센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중책을 맡았던 이정후의 공백은 생각 이상으로 커 보인다. 넥센에 또 한 번 고비가 찾아왔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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