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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추가시간 득점 성공했지만… 결국 울었다

입력 : 2018-06-24 02:16:52 수정 : 2018-06-24 02: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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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추가시간 골이 터졌지만 결국 요행은 통하지 않았다.

멕시코전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독일보다 상대적으로 평이한 상대로 꼽혔던 스웨덴에 이어 멕시코에도 결국 패하며 경우의 수를 따져보게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2패의 무거운 짐을 안고 독일전을 기다리게 됐다.

중원 싸움과 끝맺음에서 모두 부족했다. 스웨덴전과 달리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24분 페널티 지역에서 장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제공했다. 상대 카를로스 벨라가 키커로 나선 멕시코는 페널티킥 기회를 쉽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후 더욱 급속히 멕시코에게 분위기가 넘어갔고 스코어는 결국 바뀌지 않았다. 이어 후반전 총공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했다. 뒤늦은 만회 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후반 들어 신태용호는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주세종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하며 동점 골을 노렸지만 한 번의 역습을 막지 못했다. 후반 20분 치차리토가 장현수의 태클을 피하고 골키퍼 조현우와 1대1 찬스를 만들며 침착하게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그래도 체면은 살렸다. 경기가 끝나기 전 만회 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중거리 슛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멕시코의 지연작전으로 결과를 뒤집지 못하며 이번 월드컵 첫 번째 골에 만족해야 했다. 스웨덴전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구긴 자존심을 만회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체력적인 면과 집중력 모두 밀린 경기였다. 지난 18일 스웨덴전에 이어 유효슈팅과 점유율 면에서 모두 뒤처졌다. 정신력을 보여줬지만 이는 무리한 파울로 이어지며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끝맺음을 짖지 못하며 찬스를 잃고 위기를 초래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3차전까지 오늘 같은 투혼으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대통령도 오셨고 밤 늦게까지 응원해 준 국민이 계셨다.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3차전에 최선의 모습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일전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러시아 타타르스탄 소재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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