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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노는 천국 롯데호텔 제주

입력 : 2018-06-27 03:00:00 수정 : 2018-06-26 16: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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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프로그램 10년째 인기
실내외 액티비티 자체 개발
날씨·계절에 따라 탄력 운영
자녀 있는 가족 이용률 증가
여름 맞아 수중 행사도 가득
[제주=전경우 기자] 항공권과 숙소, 렌터카를 예약한 뒤 액티비티 프로그램(여행지에서 즐기는 레저·체험 활동)을 고르는 것이 최근 제주 여행의 대세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30-40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이들은 다양한 해외 여행 경험과 구매력을 갖추고 있어 일종의 옵션 투어인 액티비티 프로그램 이용에 거부감이 없다.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중심으로 특급호텔에서 제공하는 액티비티 프로그램 이용이 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차별성과 충실함, 운영자의 신뢰도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에 제주 액티비티’를 검색해 나오는 수많은 결과물 중 검증된 상품은 드물어 호텔이 자체 운영하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운영한 호텔은 해비치이고, 활성화 시킨 것은 접근성이 뛰어난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제주다.

롯데호텔 제주에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ACE(Active&Creative Entertainer)팀은 지난 2008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올해로 10년을 맞는다. 당시 롯데호텔은 서비스 출범을 위해 1년간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투숙객들은 제주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실내 체험 행사와 계절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외부 레저 프로그램 두 가지를 원해 초기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초창기에는 ‘초밥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 ‘한라봉 젤리 만들기’, ‘키즈 골프 아카데미’, ‘올레길 걷기’ 등 간단한 체험 형태로 운영해오다가, 2009년 어린이 놀이시설 ‘키즈월드’를 열고 2011년 전용 체험 공간을 신설한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근래 들어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는 동안 부모는 휴식을 취하는 올데이 프로그램이 큰 인기다. ‘환상섬 곶자왈’이나 ‘오리엔티어링 길 찾기’, ‘모노레일 팜투어’, ‘잠수 보트 체험’, ‘프라이빗 요트’ 같은 프로그램은 성인들에게도 인기다. 롯데호텔은 제주 ACE팀의 성공을 토대로 롯데호텔 월드, 롯데호텔 울산으로 ACE 프로그램을 전파하기도 했다.

롯데호텔 제주의 ACE 프로그램의 성공은 담당 직원들의 열정이 만들어 냈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지역 관광 업계 역시 이들과 신뢰 관계가 두터워지며 호텔 손님을 위한 콘텐츠를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ACE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는 직원들은 롯데호텔 내부에서도 고르고 고른 ‘어벤저스 급’ 인재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의 전공이 테마파크학, 유아교육학 등 특색 있는 분야가 많고, 매달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해 한층 더 향상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인다”며 “최근 3년간 투숙객의 ACE 프로그램 이용률은 매년 20% 이상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 제주는 오는 8월 성수기를 맞아 ACE 프로그램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했다. 8월 19일까지 제주도 최대 규모의 야외 수영장 ‘해온’에서 펼쳐지는 ‘해온 스플래시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제주에서 볼 수 없었던 신나는 수중 이벤트가 가득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해온 메인 풀에 설치된 ‘워터 캐논’이다. 제주의 파란 하늘 위로 쏘아 올리는 4m 높이의 물대포는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속 시원히 날려 준다.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이어지는 ‘워터 스플래시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ACE 직원들과 함께 ‘수중 암벽 슬라이딩’, ‘부표 건너기’, ‘수중 로데오’ 등 이색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다. 7월 6일부터 8일까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루프톱 테라스’에서 신나는 파티도 열린다. 모든 혜택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호텔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게 낫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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