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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의 끄라시바 월드컵] 손흥민이여, 일단 쏴라… 그럼 열릴 것이니

입력 : 2018-06-27 13:00:00 수정 : 2018-06-27 09: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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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카잔(러시아) 권영준 기자] ‘Son’ 쏴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기적적으로 독일을 잡는다면 아마도 ‘우당탕 쾅’이 될 것이다. 그 중심에는 바로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있을 게 틀림없다.

27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독일과의 조별예선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 대표팀이다. 16강 진출을 위한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지만, 간단명료하게 정리할 수도 있다. 패하는 팀은 무조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승리하면 16강에 오를 수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도 있다.

이처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한국과 독일 축구대표팀의 수장 신태용 감독과 요하임 뢰브 감독은 지금도 밤잠을 설쳐가며 상대 전력을 분석하고,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전략 및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대표팀의 무기는 많지 않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분명 독일 선수단과 비교해 떨어진다. 팀 전체 전력에서도 독일이 한 수 위이다. 경기 운용 능력과 경험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독일은 지난 23일 스웨덴전에서 1-1로 맞선 채 후반 40분을 맞이했다. 이날 무승부는 곧 16강 탈락을 뜻하는 것이었기에 다급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독일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전방으로 롱패스를 때려놓고 헤딩으로 승부를 보는 전술을 구사하지 않았다. 천천히 중앙에서 사이드로, 사이드에서 반대편 사이드로 빌드업 과정을 거치면서 스웨덴 문전을 노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미드필더 크로스의 천금 같은 득점포로 승리를 만들었다. 이 장면만 봐도 독일이 얼마나 강팀인지 확실하게 드러난다.

이들을 상대하는 대표팀은 당연히 ‘선 수비, 후 역습’을 노려야 한다.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 전환이 필요하다. 독일은 다득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라인을 극도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간 침투가 기적을 만들 수도 있다. 순식간에 ‘우당탕 쾅~’ 전술로 결정을 지어야 한다.

선봉에는 당연히 손흥민이 선다. 스피드와 돌파, 골 결정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손흥민 지난 멕시코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만들어진 득점 장면이 아니다. 손흥민 개인이 차린 밥상을 스스로 떠먹었다. 독일전도 마찬가지다.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 좋고 만약 튕겨 나오면 그것을 황희찬 이승우 문선민 등이 리바운드해 제2차 공격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틈이 보이면 과감하게 쏴야 한다. 기다리거나 지체해선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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