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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와일드카드, 손흥민보다 조현우 가능성 더 낮은 이유

입력 : 2018-07-01 12:04:08 수정 : 2018-07-02 10: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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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제 관심은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한국의 월드컵 로드가 막을 내렸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잡으며 어느 정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음 여정은 8월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다.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획득시 병역 면제 혜택을 얻을 수 있어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가 된다.

최대 관심사는 와일드카드로 누가 합류하느냐다.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필드 플레이어 15인+골키퍼 2인+와일드카드 3인 등 20인 엔트리로 구성된다. 여론은 손흥민(26·토트넘), 조현우(27·대구)의 와일드카드 발탁을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우선 손흥민의 경우, 구단만 동의하면 100%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2골을 넣으며 한국 최고의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합류만 하면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 이승우(20·베로나), 황희찬(21·잘츠부르크)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 역시 손흥민은 무조건 데려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선수 또한 군 문제를 해결해야 유럽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어 합류가 절실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당시 소속팀인 레버쿠젠(독일)의 반대로 뛰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긍정 기류가 흐르고 있다. 손흥민은 “구단과 얘기 중인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통해 뛰어난 선방 능력을 인정 받은 조현우의 경우는 조금 더 생각해야 한다. 역시 군 문제 해결이 절실하지만, 김학범호의 취약 포지션은 골키퍼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의 송범근(전북), 강현무(포항)이 소속팀에서 주전 골키퍼로 뛰고 있고 국제 대회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유망한 골키퍼가 많지 않던 U-23 대표팀에 리그 주전으로 뛰는 두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물론 아시안게임 전까지 상황을 복합적으로 봐야 하지만, 조현우가 합류한다 해도 키퍼진의 급격한 전력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좌우 풀백과 중앙 미드필드진에 와일드카드가 합류할 가능성이 더 높다. 김봉길 전 감독이 이끌던 지난 1월 AFC 챔피언쉽에서 대표팀은 중원에서 상대 압박을 가하지 못했고 좌우 풀백의 공수력이 약점으로 노출돼 4강 진출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서라도 보강이 반드시 필요한 포지션이다. 김학범 감독 역시 “현 멤버의 90%로 대표팀을 꾸리고 약한 포지션을 보강하는데 집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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