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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서 고배’ 호날두, 4년 뒤 카타르에서도 볼 수 있을까

입력 : 2018-07-01 13:31:36 수정 : 2018-07-01 1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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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아직 미래를 논할 시기는 아닙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가 두 골을 몰아친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침묵했고 페페가 후반 10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했다.

호날두의 현재 나이는 만 33세. 전성기의 축구선수로 맞이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오는 2022년 카타르 대회 때는 만 37세가 되는데, 선수로서는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대표팀 잔류는 불확실하다.

이에 경기 종료 후 많은 취재진은 향후 대표팀 잔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금은 미래를 이야기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라고 짧게 답했다.

호날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가 적어도 곧장 대표팀 은퇴를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산투스 감독은 “여전히 축구계에 전해줄 것이 많은 선수다. 당장 오는 9월부터 2020년 유럽 선수권 대회(유로 2020) 예선전이 기다리고 있다. 호날두는 우리와 함께하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바로 포르투갈이다. 우리는 당연히 호날두와 함께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산투스 감독이 여전히 호날두의 발끝에 기대를 거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컨디션은 오히려 시간을 역행하고 있다. 만 30세 이전 118차례의 A매치에서 52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30세 이후 34차례의 A매치에서 32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몰아쳤다. 30대에 접어들며 오히려 기량이 농익는 모습. 과연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은 러시아가 아닌 카타르가 될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2018 러시아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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