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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우승 박채윤 인터뷰 “작년에 골프 그만두려고 했다”

입력 : 2018-07-01 20:36:29 수정 : 2018-07-01 20: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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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박채윤(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5번째 대회인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 정상에등극했다.

박채윤은 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유력 우승 후보였던 한진선(21)과 조정민(24), 김혜진3(22)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채윤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주요 홀별 상황은 다음과 같다.

3번홀(파5,482야드): D→7i→132Y 9i→핀 앞 30M 3퍼트 더블보기

6번홀(파3,171야드): 7i→핀 우측 7M 1퍼트 버디

7번홀(파4,357야드): D→98Y 52도웨지→핀 앞 4M 1퍼트 버디

14번홀(파4,341야드): D→103Y 48도웨지→핀 좌측 2M 1퍼트 버디

17번홀(파3,179야드): 5i→핀 좌측 5M 5퍼트 버디

18번홀(파5,503야드): 3W→UT→76Y 58도웨지→핀 우측 8M 1퍼트 버디

다음은 박채윤과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아무 생각이 안 나고 눈물부터 났다. 사실 평소에 우승하면 눈물은 안흘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왈칵 났다. 드디어 이뤘다는 느낌이 컸다. 길고도 짧았던 것 같다.”

-정규투어 105경기 만에 우승이다.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고, 뒷바라지를 해주시는 이모들, 동생들도 생각났다.”

-18번홀 장거리 퍼트 상황은.

“이글 아니면 우승 못 하겠다는 생각으로 서드 샷을 쳤는데 우측으로 미스를 했다. 하지만 오늘 따라 유독 퍼트감이 좋았고 어드레스를 했는데 라이가 너무 잘 보였다. 치기 전에 이건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장거리 퍼트를 성공했는데.

“서드샷 할 때부터 왠지 우승할 것 같다는 직감이 느껴졌고, 퍼트하기 전에도 이건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초반에 더블보기를 했을 때 상황은.

“서드샷 라이가 상당히 안좋았고, 리듬을 잃으면서 더블보기를 했다. 큰 실수를 했을 때 많이 무너지는 편이었지만, 이 상황에서는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고, 이 때문에 우승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 초까지 성적이 안좋았는데.

“사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골프가 너무 안돼서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뒤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일어난 것 같다.”

-골프가 안 됐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공이 똑바로 나가지 않았다. 최근에 이승용 코치님에게 새롭게 배우면서 골프 감각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특히 샷 정확도가 많이 좋아졌다.”

-지난주 챔피언조에서 좋은 결과를 못냈는데.

“오랜만에 챔피언 조에 들어갔고 함께 치는 선수들이 워낙 잘쳐서 긴장을 많이했다. 평소 리듬을 잃어버려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첫 우승으로 자신감이 더 커졌을텐데 새로운 목표는.

“사실 올해도 시드전만 가지 말자는 생각으로 대회를 나갔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것 같고, 앞으로 과감하게 두 번째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

mykang@sportsworldi.com
박채윤이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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