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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만지작 스페인, 이강인 ‘귀화’ 추진한다

입력 : 2018-07-02 10:07:21 수정 : 2018-07-02 09: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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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을 향해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귀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들이 당근으로 제시한 것은 ‘병역’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는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예의 주시해왔다”며 “이미 귀화는 3년 전부터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11세였던 지난 2011년 스페인 명문클럽 발렌시아의 알레빈 C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스페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꾸준히 발렌시아의 성장 코스를 밟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번뜩이는 돌파와 정확한 킥, 골 결정력, 그리고 담대한 성격까지 한국을 이끌 기대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아직 10대의 나이에 성인팀인 발렌시아 B 무대에 이름을 올리는 등 관심을 모았다. 최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서도 형님들 사이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의 활약은 스페인축구협회의 눈도 사로잡았다. 스페인축구협회 측은 “오는 2019년 6월30일이 지나면 스페인 거주 8년째로 귀화할 조건이 성립된다. 스페인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인 이처럼 이강인의 귀화를 추진하면 제시한 당근은 바로 병역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병역 때문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8세 이전에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며 “다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은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도 곧 병역에 직면한다.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다면 병역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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