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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윤미래가 꺼내놓은 'Gemini2', 솔직해서 더 빛난다

입력 : 2018-07-05 18:38:42 수정 : 2018-07-05 18: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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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

이제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믿음을 주는 아티스트, 윤미래다. 래퍼와 보컬리스트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은 기본. 1997년 힙합그룹 업타운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그런 윤미래가 돌아왔다. 윤미래는 5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정규앨범 ‘제미나이2(Gemini2)’ 음감회를 열고 음악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꺼내보였다. 이 자리에는 남편인 타이거JK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새 앨범 ‘Gemini2’ 속 윤미래는 여전히 강하고 부드럽다. ‘Gemini’ 이후 무려 16년 만에 나온 정규 앨범. 그 사이 윤미래는 한 사람의 아내가, 또 한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그의 음악은 조금도 늙지 않았다. 오히려 한층 더 풍성해지고 여유로워졌다. 전작 ‘Gimini’가 다소 묵직한 화법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이번엔 윤미래 본연의 색을 보여주는 데 치중한 느낌. 사랑, 이별, 평화, 위로 등 폭넓은 상상력에서 비롯된 윤미래표 음악세계가 물씬 느껴진다.

‘절제하지 않고, 기교 없이, 편하게’ 특별히 과장하지도, 숨기지도 않았다. 남녀 간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린 타이틀곡 ‘유앤미(You&Me)’에서부터 직설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인 ‘개같애’, 아들 조단이에 대한 사랑을 그린 ‘쿠키(Cookie)’, 섹시한 분위기가 압권인 ‘피치(Peach)’ 등 윤미래의 진솔한 이야기들로 꽉꽉 채웠다. 타이거JK은 “윤미래의 색깔과 길에 대해 고민했다. 기교라든가 고음 등을 절제하고, 대신 ‘느낌’을 살리는 데 치중했다”고 말했다.

“랩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윤미래는 힙합이 비주류이던 시절부터 줄곧 한 길만 걸어왔다. 지금도 물론 힙합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다. 윤미래는 “무대에서 랩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편하다. 공연할 때 관객과 서로 주고받는 그 에너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그것 때문에 음악을 계속 하는 것 같다. 힙합이 내겐 천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힙합한다고 하면 무시도 많이 당하고 했는데, 요즘에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미래는 앨범공개와 더불어 9년여 만에 음악방송 출연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2년 만에 콘서트 ‘윤미래(YOONMIRAE)’도 개최한다. 윤미래는 “너무 많은 것을 미리 공개하면 재미없지 않느냐.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타이거JK는 “아직 티켓이 다 팔리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어마어마한 게스트 2명이 온다. 게스트를 보기 위해서라도 콘서트에 와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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