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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12 14:09:10, 수정 2018-07-12 14:09:10

사자군단, 대포 기근…러프 혼자선 부족해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삼성 야구에 ‘대포 기근’에 시달린다.

    올해 전반기 사자군단은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1일까지 시즌 성적은 38승49패2무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9위로 마친 지난해와 크게 다를 것 없다.

    무엇보다 문제는 좀처럼 큰 것 한 방이 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삼성이 때려낸 팀 홈런은 모두 145개로, 이 부문 7위였다. 그런데 올해 홈런 페이스가 더 떨어졌다. 11일까지 75개 팀 홈런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리그 전체 9위의 초라한 성적이다. 꼴찌 NC와 단 한 개 차이. 장타율 역시 0.419로 전체 8위에 머물러 있다. 

    어쩌다 삼성의 대포는 고장 났을까. 19개의 홈런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리그 개인 홈런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며 체면을 유지했다. 강민호(14개)도 2017시즌과 비슷한 페이스로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이원석도 13개의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이원석은 지금 페이스면, 지난해 18개를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유력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 셋뿐이라는 것이다. 나머지 타자들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한다. 무엇보다 간판타자 구자욱의 ‘홈런 부진’이 아쉽다. 구자욱의 시즌 타율은 0.313(252타수 79안타)로 준수한 편. 그러나 홈런 개수가 급감했다. 지난해 21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구자욱은 올해 4홈런에 그쳤다. 지난해 전반기에만 15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낸 것과 비교하면, 10개 이상 부족한 수치다. 
    2015시즌 1군 무대 데뷔 이후 매년 5할을 넘던 장타율 역시 이번 시즌에는 4할대(0.433)로 크게 떨어졌다. 삼성으로선 소총수로 변해버린 구자욱이 아쉽기만 하다.

    지난 수십년간 팀 타선을 이끈 ‘홈런왕’ 이승엽은 떠났다. 이승엽 이후에 대한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사자군단은 절대적인 홈런타자도 없고 거포도 한정적이다. 후반기 한방이 있는 타자들이 되살아나야 ‘초라한 스코어’를 기록하는 경기도 줄어들 것이다. 결국 ‘해줘야 할’ 구자욱이 살아나는 것이 관건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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