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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편안함-카리스마…'한감마마' 한용덕의 특별한 리더십

입력 : 2018-07-15 09:00:00 수정 : 2018-07-14 13: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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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전반기 한화의 돌풍 이끈 한용덕 감독은 어떤 리더십일까.

한화는 52승37패를 기록,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전반기 승패 마진은 무려 +15개다. 큰 이변이 없다면, 가을 야구도 유력하다. 구단 내부에서는 꿈같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겨우내 한화는 아무런 전력보강이 없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상은 압도적인 ‘꼴찌 후보’였다. 그러나 한화는 시즌 전 예상을 깨고 개막 이후 고공 질주 중이다.

한용덕 감독이 호성적의 중심에 있다. 한화 내부에선 “한용덕 감독이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편안하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한다.

안치용 KBSN 스포츠 해설위원도 “감독 첫해임에도 시행착오 없이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마음 편히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든다.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선수단이 목표의식을 갖게 한다. 지금 한화 성적의 핵심 원동력이 바로 한용덕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한용덕 감독 리더십의 핵심은 솔직함이다. 한 감독은 자율을 내세우며 분위기 회복을 가장 우선시했다. 무엇보다 과거 힘든 기억으로 인해 약해진 선수단의 정신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는 ‘형님’ 같은 모습으로 다가섰다. 이성열을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오면 늘 한용덕 감독의 가슴을 툭 친다. ‘눈높이 리더십’의 좋은 예다.

그런데 편안하지만 무섭다. 자율 뒤에 치밀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 100% 맡기고, 늘 신뢰하지만 잘못된 방향이라면 과감히 칼을 꺼내 든다. 종종 뼈있는 농담도 잘 던진다. 항상 선수들에게는 “성적과 결과를 떠나 자신의 분야에 대한 책임감만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주문한다. 선수들은 편함과 긴장감을 함께 느낀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최근 구단 담당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반기 한용덕 감독의 리더십 덕분이다. 선수단이 원래 가진 내면의 힘을 끌어내게 하는 스타일로 팀을 이끌었다.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이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장의 리더십이다. 감독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이끄는 수장이다. 팀원들을 진심으로 따르게 하는 한 감독의 리더십, 이게 바로 한화 질주의 원동력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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