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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생애 첫 올스타 MVP, "후반기에도 좋은 기운 이어졌으면"

입력 : 2018-07-14 22:41:31 수정 : 2018-07-15 1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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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김재원 기자] 나눔팀의 김하성(23·넥센)이 생애 첫 올스타전 MVP의 감격을 안았다. 김하성은 울산 하늘에 두 번의 아치를 그리며 특급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올스타전이 끝난 뒤 MVP를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투표 내용은 극적이었다. 김하성이 26표, 제러드 호잉이 25표, 유강남이 1표를 받으며 한 표 차이로 MVP 주인공이 판가름났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3회초 박병호의 타석 때 4번·3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3타수 2안타(2홈런) 3득점 4타점을 기록하며 드림팀을 상대로 10-5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홈런쇼를 펼쳤다. 첫 번째 타석인 3회초, 상대 금민철의 다섯 번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4회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다음 타자 호잉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7-5로 앞서던 8회 2사 1,2루 상황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한순간 3점을 추가하며 10-5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MVP 수상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이전까지만 해도 호잉이 유력한 MVP후보였다. 호잉이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선전했기 때문. 결국 MVP는 두 번이나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의 몫으로 돌아갔다.

김하성은 올스타전이 끝난 뒤 “기분 좋다. 팬들이랑 같이하는 축제라서 더 기분이 좋다. 제가 프로에 있으면서 보통 상에 대해 연관이 없어서 별로 생각을 못햇는데 수상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후반기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잘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부상 안 당하는 게 첫 번째고 팀이 가을야구 가는 데 노력하겠다. 아시안게임도 좋은 성적 가지고 오겠다. 아직 시즌 안 끝났기 때문에 다시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타 상황 홈런에 대해서는 “몸도 안 풀고 있는데 갑자기 대타로 나가게 됐다. 상대 투수가 공을 살살 던져줘서 치게 된 것 같다”며 수줍어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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