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도 접수한 엑소… 세계 최고 빌딩 휘감은 ‘엑소 LED쇼’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K팝 끝판왕’ 엑소(EXO)를 주제로 한 LED쇼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중동에서도 K팝 열풍이 유독 뜨거운 가운데, 엑소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 순간이다.

부르즈 칼리파 측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 10분 엑소의 초대형 LED쇼를 3분간 진행했다. 엑소 시우민을 시작으로 각 멤버의 얼굴과 이름, 상징이 차례로 외벽을 생동감 넘치고 화려하게 휘감아 두바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각 멤버의 얼굴이 나올 때마다 두바이 분수 주변에 모인 현지의 팬 수백 명이 환호성을 질렀고,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따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중동도 완벽 접수한 엑소의 글로벌한 영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높이만 무려 828m에 달하는 부르즈 칼리파는 외벽 전체에 소형 LED를 달아 각종 동영상과 그림, 텍스트를 생동감 넘치게 구현할 수 있다. 매일 밤 역동적인 LED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엔 보이그룹 엑소가 쇼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두바이 현지 매체들은 “빌딩 외벽에 LED로 얼굴이 구현된 인물은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군주국의 왕가로 제한됐다”면서 “왕가가 아닌 인물은 엑소가 처음”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왕가급 대우를 받는 엑소의 명불허전 클래스가 고스란히 증명된 순간이었다.

뿐만 아니다. 이번 LED 쇼와 함께 부르즈 칼리파 바로 앞에 있는 세계적 명소 ‘두바이 분수’에서는 엑소의 히트곡 ‘파워’를 배경으로 한 분수쇼도 함께 열린 바 있다. 두바이 분수에서는 올해 1월부터 두 달간 ‘파워’를 주제로 한 분수쇼가 열렸다. 한국 가수의 음악이 두바이 분수쇼의 주제곡으로 선정된 것 또한 엑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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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르즈 칼리파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