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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한화 새 외인 데이비드 헤일, ‘기대요소’와 ‘불안요소’

입력 : 2018-07-17 06:05:00 수정 : 2018-07-16 09: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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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가을야구의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까.

프로야구 한화가 지난 13일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뛴 데이비드 헤일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헤일은 17일 입국한 뒤 일본에서 비자를 받고 21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 시즌 한화는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 외국인 원투 펀치로 개막을 맞았지만 휠러가 19경기에서 3승9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크게 기대에 못 미쳤다. 3~5선발이 아직 완성 단계에 있지 못한 한화로선 휠러의 부진이 아쉬웠다.

헤일에 대한 한용덕 감독의 기대는 상당하다. 한용덕 감독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대한 의지가 있어 못 데려왔지만 계속 관찰해 온 선수”라면서 “지금 올 수 있는 선수로는 수준급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헤일의 몸값은 50만 달러로 적지 않다. 시즌 중반임을 감안할 때, 1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이다. 구단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구단 관계자 역시 “메이저리그 경력 등에서는 1선발 샘슨보다 낫다. 남은 경기에서 키버스 샘슨과 함께 확실한 원투 펀치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선발 경험이 풍부한 헤일이 긴 이닝 소화로 다소 지쳐 있는 불펜진에 조금이라도 숨통을 틔운다면 대환영이다.

그런데 불안감도 없지 않다. 헤일은 이미 국내 다른 구단 레이더에도 포착됐던 선수다. 모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150km의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라 국내 리그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기복이 있는 투수라, 우리 팀에서는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헤일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을 보며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의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났다. 경기 당 탈삼진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또 이 관계자는 “헤일은 빠른 공을 던지지만, 볼 끝은 깨끗한 편이다. 볼 끝에 힘이 떨어지면 난타를 당할 수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인데, 커브는 던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크게 떨어지는 구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어찌됐건 한화는 큰 고민거리인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바꿨다. 들어간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화로선 큰 돈을 주고 데려온 헤일이 '밥값'을 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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