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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여배우부터 아이돌까지…연예계 덮친 ‘정준영 지라시’

입력 : 2019-03-13 11:45:06 수정 : 2019-03-13 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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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가 무고한 2차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온라인 ‘정준영 동영상’ 관련 지라시가 떠돌기 시작한 것. 이에 당사자들이 몸소 입을 열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있다.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던 빅뱅 승리의 ‘버닝썬 사태’는 정준영의 ‘몰카 논란’으로 옮겨갔다. 지난 11일 이후 정준영의 단체대화방이 공개되면서 정준영과 지인들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유포했고 서로에게 불법 촬영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이같은 행동이 범죄인 줄 알면서도 반성하지 않는 등 뻔뻔스러운 대화를 이어가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는 ‘정준영 동영상’ 관련 이른바 지라시(사설정보지)가 유포되기 시작했다. 특정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이들과의 친분을 이유로 대화방의 구성원으로 몰렸다.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피해가 더 심각하다. “걸그룹 출신의 A씨가 포함됐다”면서 여성들의 실명 리스트가 메신저를 통해 퍼져갔고, 동영상의 내용을 묘사한 지라시까지 퍼져갔다. 악성 루머가 번져가자 소속사들이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놨다.

다음날인 12일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관련 내용은 전혀 근거없는 루머로,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되면서 아티스트와 당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며 “불법행위(작성, 게시, 유포)가 확인된 자들에 대해, 선처없이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할 것을 알린다”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도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이미지와 명예, 인격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증거 수집 및 로펌과 조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지라시 속 명단에 직·간접적으로 등장한 인물들도 입장을 알리고 있다. 이청아는 손수 자신의 트위터에 “고마워. 하지만 걱정 말아요”라는 글을 게재했고, 정유미도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글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소속사들 역시 입장을 발표했다. 이청아의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는 “이청아는 2013년 정준영과 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는 관계”라며 악성 루머와 관련, 선처없는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정유미가 포함된 스타캠프202는 “사실무근”이라며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하다. 소속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해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를 최초로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인터넷 공간에서 떠돌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지라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실제 해당 여성들과 관련된 영상은 단 한 개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허위 사실이 담긴 ‘지라시’를 유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을 수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JYP, 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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