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이 직접 밝힌 JYP의 미래 "신사옥, 도약의 기회"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JYP 수장'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비전과 성장 배경을 직접 밝혀 눈길을 끈다. JYP는 26일 오후 네이버 V앱과 유튜브에 박진영의 특별 강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맥쿼리 증권이 주관해 '2018 Macquarie Emerging Industries Summit'이라는 타이틀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행사 중 21일 박진영이 행사의 메인 키노트 세션을 장식하며 강연한 영상을 담았다. 아티스트임과 동시에 JYP를 이끌어가는 기업가 박진영이 투자자들 및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새 미래와 성장 원동력 등에 대해 최초 연설을 한 자리라 더욱 의미가 컸다는 평이다."제가 회사를 세운지도 20년이 넘었다. 예전에는 산업이라고 부를만한 일도 아니었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 재능 있는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전부였지만 커리어를 쌓아가며 어느새 회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한 박진영은 "이제는 그 규모가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합친 것 보다 더 커졌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라 운을 뗐다.JYP엔터테인먼트의 그간 발자취, 또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새롭게 마련한 신사옥의 조감도와 구조 등이 담긴 영상 소개에 이어 박진영은 "우리가 2주 안에 신사옥으로 이주한다. 단순히 장소를 옮기는 차원이 아니라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전하면서 "오늘 처음으로 JYP가 어떤 발걸음을 내딛고자 하는지 그 비전을 공개하겠다. 이름하여 'JYP 2.0'"이라고 알렸다. 이어 박진영은 JYP의 새 비전을 'COMPANY IN COMPANY',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 'JYP MUSIC FACTORY', 'CREATIVITY FROM HAPPINES' 등 4가지의 주제로 나눠 설명했다. 첫 주제인 'COMPANY IN COMPANY'는 '업무의 신속,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시도한 실험과 성공 사례를 들었다. 박진영은 "첫째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회사 전반에 걸친 개편"이라 전하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회사는 마케팅, PR, 매니지먼트, A&R 등 모든 부서를 업무에 따라 분리해 놨다. 그런데 2015년 혹은 16년쯤 회사 규모가 커지다보니 아티스트나 회사의 성장 속도에 비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세스가 신속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2년 전 한가지 실험을 했다. 바로 단 하나의 아티스트만을 위한 전담 TF팀을 만든 것"이라 밝혔다.이어 "이 팀에 마케팅, PR, 매니지먼트 분야 등을 모두 보유해 모든 업무가 이 팀 안에서 이뤄지게 했다. 이렇게 탄생한 팀이 바로 트와이스"라면서 "제 첫 실험의 결과는 엄청났다. 업무가 빨라지고 효율적으로 됐다. 담당자와 아티스트의 커뮤니케이션도 훨씬 원활히 이뤄졌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 하나의 회사 안에 4개의 작은 회사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 JYP는 4개의 레이블이 결합된 하나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두 번째 테마인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은 K팝의 과거와 현재, 또 '현지화를 통한 국제화'라는 미래 전망을 담았다. 박진영은 "1단계의 K팝은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었고 2단계는 해외 인재를 발굴해 한국 아티스트들과 혼합하는 것이었다면(그 사례가 2PM에 태국계 미국인 닉쿤의 영입) 다음 단계는 해외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 및 프로듀싱 하는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에 해당하는 JYP의 첫 프로젝트가 평균 연령 13살의 6인조 중국 아이돌그룹 보이스토리"라 소개했다. 박진영이 직접 멤버들 선발을 위해 두달 동안 중국 소도시 여기저기를 벤 한대로 누볐고 선발된 멤버들은 JYP의 트레이닝을 거쳐 최근 중국 QQ뮤직 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또 "전원이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도 준비 중이다.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트와이스로 보면 된다. 내년말이나 2020년초쯤 데뷔 예정"이라 귀띔했다.세 번째 주제인 'JYP MUSIC FACTORY'를 통해서는 대량의 콘텐츠를 생산하면서도 고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박진영은 "콘텐츠를 만드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더 많은 콘텐츠가 생산됐지만 퀄리티가 떨어지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어 이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면서 JYP의 신사옥이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옥에는 9개의 댄스 스튜디오와 18개의 보컬 연습실, 7개의 프로듀싱룸, 11개의 녹음실, 2개의 믹싱룸이 갖춰져 있다. 이에 대해 " 9개의 댄스룸은 연습생들을 가르치고 육성할 공간으로 충분하며 8층에 마련된 프로듀싱 룸에서는 저를 포함한 8명의 프로듀서가 같은 층에서 각자, 또는 공동 작업할 수 있어 콘텐츠의 양과 질면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마지막 주제인 'CREATIVITY FROM HAPPINES'는 창의력의 발현과 행복의 상관 관계를 짚으면서 JYP 구성원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회사의 노력을 강조했다. 박진영은 "크리에이티브 산업에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관건이다. 만약 직원들이 힘들고 지쳐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까?"라며 "직원들이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법을 시행하려 한다. 모든 근로자의 주 근무시간이 52시간 이하여야 한다는 법으로 JYP는 2020년 1월에 맞춰 시행해야 한다"면서 "저희는 정부에서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직원수를 더 늘릴 준비가 돼 있다. 동시에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이 주 52시간보다 적게 근무하도록 할 것"이라 알렸다. 또 구성원들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신사옥 최상층에 유기농 식당, 1층에 유기농 카페를 완비했으며 전문 심리 상담사를 통한 멘탈 케어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관객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그 중 자신을 투자자라고 소개한 한 외국인은 "JYP 주가가 5~6년간 잠잠하다 2017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2017년 수입은 15% 늘었는데 시총은 3배로 뛰었다. 무슨일이 있었나?"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회사가 저 없이도 운영되게 하고 싶었다. 이제 JYP는 저에 대한 의존도가 급격히 줄었다. 원더걸스, 비의 히트곡을 만들었지만 문득 '이제 곡을 그만 쓰고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느껴 JYP 퍼블리싱을 설립하고 30명 넘는 뮤지션과 계약하고 트레이닝을 시켰다. 이제는 그들이 곡을 만든다. 트와이스의 히트곡 중 2곡만 내 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사, 작곡 뿐만 아니라 마케팅, PR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하고 싶었다. 어떤 게 가능한지, 시스템화하기에 어떤 게 최적인지 아닌지를 알아내야 했다. 해결책을 찾아내니 회사가 성장했다"고 말했다.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지난 20년간 JYP를 만들어준 팬들, 동료들, 연예인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다음 20년을 만들어갈 비전을 소개합니다. 더 멋진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고 다짐했다.giback@sportsworldi.com
[2018/07/27]
-
[2018/07/20]
-
[SW신간] 연예인 지망생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코칭 ‘스타의 조건’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준비 단계부터 데뷔 후 활동까지 연예인 지망생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코칭이 ‘스타의 조건’을 통해 이뤄진다. ‘스타의 조건’을 쓴 연예기획자이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장 손성민 대표는 연예계 현장을 27년 동안 누비며 수많은 무명 연예인들이 어떻게 하면 스타로 성장하는지, 또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흔적 없이 사라지는지 지켜봤다. 많은 청춘들이 때로는 운이 없어서 뜨지 못하고, 때로는 길을 몰라서 실패한다.저자는 오랜 시간 누구보다 스타의 옆에서 가깝게 생활한 매니저로서 살아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일 없이 연예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하우들을 담아 이 책을 출간했다.막연한 연예인의 꿈을 진짜로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이 책은 연예계 데뷔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짚어주며, 마음가짐, 준비, 도전, 소속사, 초기 활동을 세심하고 자상하게 코칭한다.적절한 데뷔 시기, 오디션 과정, 현장 경험의 필요성, 자기 PR 노하우 등을 전수하며 연예인 지망생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각 단계별로 연예계 현장의 정보를 담은 TIP과 연예인 지망생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답해주는 Q&A 코너를 마련했다.또한, 부록으로 ‘연예계 전문가의 글’을 실어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고 있으며, 표준전속계약서(연기자 중심, 가수 중심)와 관련 법안도 QR코드에 실어 소속사와의 계약에 필요한 사항을 가늠해볼 수 있다.손성민 지음. 240쪽jgy9322@sportsworldi.com
[2018/07/20]
-
[2018/07/20]
-
[2018/07/18]
-
[2018/07/18]
-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2010년 5·24 조치 이후,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해 북한의 변화상과 현재 모습을 알린 언론인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가 출간됐다.최근 몇 달 사이 남북관계가 급진전하며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지난 10여 년간 남과 북은 지구상에서 접근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이었다. 2010년 이명박 정부가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남북교역이 전면 중단되고 우리 국민의 방북은 물론이고 언론인의 방북 취재도 일절 금지되었다. 이후 2016년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괘하면서 남북관계는 완전한 암흑기에 들어갔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도 극소수의 공식행사 취재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로는 유일하게 방북 취재에 성공해 북한의 변화상을 알린이가 있다. 자칭, 타칭 ‘통일기자’ 진천규가 그다.저자는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기자로 입사해 판문점에 출입하며 북한 취재와 인연을 맺었다. 지금까지 여섯 차례 방북 취재 과정에서 남북관계의 결정적인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특히 2000년 평양 정상회담 당시 6·15 공동선언 현장에서 단독으로 찍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잘 알려져 있다. 이로부터 17년 뒤인 2017년 10월,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방북 취재에 성공했다.북한과 미국이 “핵무력 건설” “화염과 분노” “로켓맨” “완전 파괴” 등의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곧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저자는 방북 길에 오른 것이다. 그리고 2018년 7월 현재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평양, 원산, 마식령스키장, 묘향산, 남포, 서해갑문 등을 취재했다.‘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그 취재 내용을 담은 책으로, 지난 10여년 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평양의 변화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책에는 한창 추수 중인 평안도의 농촌 풍경부터 73층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평양 려명거리의 화려한 야경까지 급속한 변화가 진행 중인 ‘평양의 현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진천규 글·사진, 타커스, 316쪽cccjjjaaa@sportsworldi.com
[2018/07/18]
-
제 6회 부코페, 사전 행사 ‘코미디 스쿨어택’ 깜짝 공연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아시아 대표 페스티벌 제 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가 부산의 학생들을 찾아 ‘코미디 스쿨어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축제를 앞두고 예열을 완료했다.아시아 최초의 코미디페스티벌로서 2013년 첫 회를 개최한 ‘부코페’는 올해로 제 6회를 맞이, 부산과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국내, 해외의 세계적인 코미디아티스트들을 통해 보다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과 행사로 찾아갈 예정인 가운데, 본격 시작을 알리는 사전행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에 ‘부코페’는 8월 24일 개최를 앞두고 지난 16일 부산의 재송중학교와 대덕여자고등학교에서 ‘코미디 스쿨어택’을 깜짝 진행했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코미디언들과의 만남, 코미디 공연 관람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날 ‘코미디 스쿨어택’은 VCR 속 김준호 집행위원장의 깜짝 등장으로 시작됐다. 그는 직접 친필 사인한 모자와 함께 “오늘 만큼은 많이 웃고 즐기시길 바랍니다”라며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한층 훈훈함을 더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여기에 랩퍼 우원재 패러디 ‘우엉재’로 화제를 모은 개그맨 곽 범과 코미디 공연팀 중 국내 최초로 해외 진출 성공 신화를 이룬 옹알스까지 지원사격에 나서 제대로 된 꿀잼 폭탄을 터뜨렸다. 찰진 애드립으로 강당을 후끈 달아오르게 미친 진행과 비트박스, 마임, 저글링 등 옹알스의 명불허전 넌버벌 퍼포먼스를 통해 쉴 새 없이 웃음을 선사했다고.패기로 똘똘 뭉친 학생들 역시 ‘고민을 날려라’, ‘우정시그널 칭찬릴레이’, ‘아무끼 대잔치’ 코너를 통해 숨겨뒀던 끼와 재능을 불태우며 학업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렸다. 여기에 웃음장학금과 김준호의 친필 사인이 담긴 모자, ‘부코페’ 무료 초청권 등 ‘부코페’의 센스만점 선물까지 주어져 풍성함을 더했다.이처럼 ‘코미디 스쿨어택’을 통해 부산을 들썩이게 만든 ‘부코페’가 앞으로 또 어떤 이벤트와 코미디로 관객들을 찾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한편, 제 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10일간 부산 센텀 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오거돈 부산시장, 이진복 부산 동래구 의원이 조직위원장을, 개그맨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 jgy9322@sportsworldi.com사진=(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2018/07/17]
-
2018 디제이 맥(DJ MAG) 주최 'TOP 100 DJs'는?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 등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을 포함해 국내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들의 라인업 공개 시, 항상 언급되는 디제이 맥(DJ MAG) 'TOP 100 DJs' 투표가 시작됐다. 매년 179개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팬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TOP 100 DJs'는 명실상부 최고의 댄스 뮤직 행사이자, 매해 최고의 디제이를 가리는 권위 있는 투표이다. 올해 'TOP 100 DJs' 투표는 영국시간으로 7월 11일 오후 12시부터 9월 1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국내 시간으로는 7월 11일 오후 8시부터 9월 20일 오전 7시 59분까지이며 올해는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해 SMS2-Factor 검증 옵션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중국 내 접속자들과 같이 페이스북이나 구글 계정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투표 결과는 10월 21일 개최되는 세계적인 댄스 뮤직 페스티벌인 암스테르담 댄스 뮤직 이벤트(ADE) 내 2018년 'TOP 100 DJs' 특별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약 3만 5천명의 팬들 외에도 지난 해에는 약 4백만 명의 팬들이 투표 결과를 시청했다. 2018년 'TOP 100 DJs' 특별 시상식 관련 자세한 내용과 라인업은 곧 발표될 예정이며,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팬들은 디제이 맥 공식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통해 투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자선 사업에도 앞장서는 'TOP 100 DJ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니세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투표기간 동안 기금 모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ADE 행사 내 모든 출입권이 포함된 'TOP 100 DJs' 특별 시상식 VIP 2인 티켓과 무려 4박의 ADE 숙박권 제공 이벤트를 운영하며, 5파운드(약 7천 4백 원) 이상 기부 시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유니세프 기부 및 이벤트 참여관련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TOP 100 DJs'는 지난 해 개인 기부 1만 파운드(약 1천 4백 8십만 원)를 포함하여 3만 파운드(약 4천 4백 6십만 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올해는 5만 파운드(약 7천 4백 3십만 원) 기부금 달성이 목표다.한편, 'TOP 100 DJs' 투표 결과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씬의 힘과 다양성에 대한 살아있는 상징으로 그 동안 1등 DJ로 선정된 칼 콕스(Carl Cox), 티에스토(Tiësto),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 등 24명을 통해 댄스 뮤직 씬 내 다양한 장르의 성장과 쇠퇴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이외에도 매해 높은 순위에 오른 각각의 모든 아티스트들은 댄스 뮤직 역사상 최고의 업적을 남기며, 가장 성공적인 아티스트로 손꼽히고 있다.또한 매해 'TOP 100 DJs'는 전 세계 No.1 DJ에 대한 예상과 더불어 댄스 뮤직 씬 내 엄청난 영향력을 달성해왔으며, 지난 해에는 신규 참가 아티스트, 재 참가 아티스트, 고정적으로 참가하는 아티스트, 차트 탑 순위 아티스트,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 등이 순위에 두루 포진돼 댄스 음악의 다양성이 단연 대세임을 입증했다.2018년 최고의 DJ를 선정하는 'TOP 100 DJs' 투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cccjjjaaa@sportsworldi.com
[2018/07/17]
-
박해일부터 혁오까지..영화와 음악의 만남 ‘제천국제영화제’
[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음악과 영화의 독특한 만남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는 더 풍성한 볼거리를 가지고 찾아온다.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영화제로 8월9일부터 14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를 앞두고 11일 저녁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이상천 조직위원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권유리 등이 참석해 영화제에 대한 소개와 구체적인 영화제 색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는 작년 대비 소폭 상승한 총 38개국 117편의 음악영화가 8개 섹션으로 소개된다. 개막작으로는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의 ‘아메리칸 포크’가 선정됐다. ‘아메리칸 포크’는 911테러의 충격 속에서 두 주인공이 오래된 포크송에 대한 애정으로 함께 노래 부르며 음악에 담긴 치유의 힘을 깨닫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로드무비’다. 또한 올해는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패밀리 페스트, 인도 음악영화, 시네마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등 장르의 구분없이 참신하고 재능이 돋보이는 음악영화가 소개된다. 뮤직 인 사이트는 음악관련 다큐멘터리를 소개, 다양한 단편 영화가 묶음 상영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순수 음악 프로그램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두 번째 밤, 미드나잇 바이브’에서는 자이언티, 혁오, 카더가든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세 번째 밤, 이터널 썸머 나잇’에는 김연우, 소란, 마틴 스미스 등이 공연을 해 제천의 청풍호반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게다가 올해는 유명 배우들이 직접 스페셜 큐레이터 프로젝트-픽 업 더 뮤직을 진행했다. 박해일, 수애, 윤제문이 큐레이터를 맡아 기획 단계부터 함께 해서 음악을 선정하고 소개를 하는 프로그램이다.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휴양과 가족영화제를 지향하고 있다. 여름휴가를 제천으로 즐기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오면 아무 영화를 봐도 재미있다고 한다. 음악 영화제만의 특성, 저희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jbae@sportsworldi.com
[2018/07/12]
-
[2018/07/11]
-
[2018/07/07]
-
박성웅부터 소이현까지… ‘2018 SOBA‘ 스타들 응원 물결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국내 최고의 인기 배우들이 ‘2018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의 개최 축하와 응원에 나섰다.‘대한민국 대표 음원 플랫폼’ 소리바다가 주최하는 ‘2018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2018 SORIBADA BEST K-MUSIC AWARDS, 이하 2018 SOBA)는 최근 공식 SNS와 유튜브를 통해 스타들의 축전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개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공개된 영상에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선 굵은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박성웅을 비롯해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고성희,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에 성공,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다솜 등 명품 배우들이 ‘2018 SOBA’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최근 예능프로그램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러블리한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소이현, 인교진과 배우, MC 등 활약을 펼치며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입증한 김재원이 훈훈한 응원 메시지를 전해 ‘2018 SOBA’ 개최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2018년 하반기 첫 번째 음악 시상식 ‘2018 SOBA’는 앞서 그룹 워너원, 트와이스, 뉴이스트W, AOA, 몬스타엑스, 볼빨간사춘기, 모모랜드 등 막강한 1차 라인업을 공개해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K팝의 활성화와 글로벌화에 앞장서며, 전세계 음악 팬들과 하나된 음악 축제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할 ‘2018 SOBA’는 현재 소리바다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SOBA 본상’ ‘SOBA 인기상(남녀부문)’ ‘SOBA 힙합 아티스트상’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가 진행 중이다.스타들의 축전 영상과 이벤트 등 ‘2018 SOBA’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SNS와 유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대한민국 대표 음원 플랫폼인 소리바다가 주최하며 한류 최대 에이전시 YJ파트너스가 총괄 제작을 맡은 ‘2018 SOBA’는 오는 8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giback@sportsworldi.com
[2018/07/04]
-
[2018/07/04]
-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CGV강변, 20주년 맞아 리뉴얼 오픈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1998년 4월, 강변 테크노마트에 선보였던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CGV강변이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태어난다.CGV강변이 색다른 디자인 콘셉트와 특별한 공간이 더해져 11개관 1,461석 규모로 7월 6일 리뉴얼 오픈한다. 새로워진 CGV강변의 디자인 콘셉트는 편안한 휴식을 위한 ‘힐링(Healing)’이다. 지난 20년간 고객들과 함께 한 CGV강변을 고객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극장을 찾은 고객들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 외에도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북앤라운지(BOOK&LOUNGE)’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휴식을 위해 CGV강변을 찾을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했다. ‘북앤라운지’ 입구에는 18권 가량의 초대형 서적 조형물이 총 4M 가량 높이로 겹겹이 쌓여있어 책을 읽는 공간임을 말해주는 듯하다. 여행·취미, 라이프·에세이·힐링, 건축·인테리어, 사진·그래픽, 매거진, 아동 등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1천여권의 책을 구비해 누구든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에는 책 외에도 전세계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 갤러리 공간도 준비했다. 매월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이 갤러리 공간을 채울 예정이다.또한 고객들이 시각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끼도록 CGV만의 레트로 빈티지 디자인에 녹색을 포인트 컬러로 더했다. 극장에 들어서 상영관까지 이르는 곳곳에 녹색 식물들을 비치해 공간에 생기를 더하고 자연친화적 분위기와 함께 실내 공기정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상영관 번호를 나타내는 숫자도 녹색의 식물을 활용해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이에 더해 안락한 영화 관람을 돕는 새로운 관들도 선보인다. 푸르른 자연을 담은 힐링 상영관 ‘씨네앤포레(CINE&FORET)’를 국내 최초로 만날 수 있다.. 도심 숲 속의 느낌을 살린 국내 최초 언덕형 다목적 상영관으로, 상영관 내부 벽면을 순록이끼로 채우고 바닥은 실내잔디로 꾸몄다. 좌석 또한 매트, 빈백, 카바나 등 안락한 디자인을 선택해 마치 피크닉을 하며 영화를 관람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프리미엄 시트가 있는 '컴포트관'도 도입했다. 소파의 푹신함과 기존 좌석 대비 약 22cm 넓은 좌석에서 보다 편안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CGV강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한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다. 7월 6일부터 8일까지 ‘GO BACK TO 1998’ 이벤트를 개최한다. 사흘간 20년 전 영화 가격인 6천원으로 CGV강변에서 상영하는 일반 2D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9일부터 13일까지는 CGV강변 유료 관람객을 대상으로 편리한 휴대가 가능한 ‘씨리얼&샐러드 보틀’을 매일 1천개씩 선착순 증정한다. 7월 12일 저녁 8시에는 '뜻밖의 좋은 일' 저자인 정혜윤 작가가 함께하는 '책맥나잇' 이벤트도 진행한다. 힐링 상영관 '씨네앤포레'와 '북앤라운지'에서 맥주와 함께 북토크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참석자 모두에게 도서 '뜻밖의 좋은 일'과 생맥주 1잔을 선물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8일까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9일이다.CGV강변 김상현 CM(Culture Mediator)은 “CGV의 역사이자 국내 멀티플렉스의 시작을 알린 CGV강변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긴 시간 애정을 보여주신 고객들에게 도심 속 여유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giback@sportsworldi.com
[2018/07/03]
-
[류시현의 톡톡톡] 인생지사 새옹지마
정확히 언제였는지, 그 책이 클로버문고 김삼 선생님의 ‘사랑방 이야기’였는지 이원복 선생님의 ‘마음의 꽃다발’이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변방에 사는 노인의 말 한필에서 시작하는 이야기와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는 내게 잊을 수 없는 말이 되었습니다. 어제 만난 초보 골퍼가 이상하게 샷을 잘해서 그린에 올리면 퍼팅이 안 되고, 롱 게임이 안되면 숏 게임이 괜찮은 일이 많아서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샷 하나 잘되었다고 마음이 풀어지면 무너지는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더 집중해서 잘하는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야구에서도 가장 자주 나오는 말 중의 하나가 ‘위기 뒤 기회’ 인데요. 뭐 스포츠뿐이겠습니까. 인생도 그러하지요.지난 6·13지방선거 결과를 지켜보면서, ‘만일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았더라면’이란 가정을 해보았습니다. 당시 새누리당은 두 번 연속 당선으로 기쁨과 함께 ‘안심’도 했었을 겁니다. 특히 정권을 이양하게 되는 이명박 대통령은 더 ‘안심’했겠지요. 어쨌든 새누리당의 ‘안심’은 ‘안일’이 돼버렸고, 현재 차가운 국민의 심판을 혹독하게 받고 있습니다. 만일 그때 ‘새옹지마’를 떠올리며 다음 순서에 올 ‘걱정 근심’을 미리 대비했더라면 이렇게 까지 되었을까요.반면에 2012년 선거음모론까지 떠돌 정도로 결과에 실망했던 민주당은 촛불집회를 이끈 국민들의 힘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이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0613의 파란 물결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딱히 민주당이 잘해서 이뤄낸 결과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이제 패는 민주당 손에 남게 되었습니다. 지방선거후 문재인 대통령의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이라는 말과 ‘자만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성과를 보여야한다’는 말은 시기적절하고 ‘새옹지마’스러운 코멘트라고 생각합니다.어쨌든 월요일 밤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은 스웨덴에게 졌고, 모두들 실망에 젖어있습니다만, 또 압니까? 남은 경기에서 멋진 골과 신나는 기쁨을 안겨줄지. 2002년에 우리가 4강에 올라갈지 누가 미리 알고나 있었냐고요. 지금은 실망하기 보다는 우리의 기를 모아서 응원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은 둥글고, 인생은 새옹지마니까요.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배우 겸 방송인 류시현
[2018/06/20]
-
[2018/06/19]
-
[2018/06/18]
-
[2018/06/18]
-
[이문원의 쇼비즈워치] 프랑스 언론의 뼈 있는 방탄소년단 분석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빌보드 핫200 차트 1위 ‘사건’은, 많이들 알려졌다시피, 전 세계 언론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자아냈다. 그간 K팝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던 나라들 언론까지도 이번만큼은 일치단결해 상황을 보도했다. 물론 대부분은 극히 이례적 상황 자체에 대한 놀라움, 그리고 예찬일색이다. K팝에 대해 별다른 깊이나 지식, 통찰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개중 사뭇 인상적인 외신이 지난 4일 등장했다. 프랑스 우익 성향 시사주간지 ‘르 쁘엥’의 대중문화 자매지인 ‘르 쁘엥 팝’ 기사, ‘BTS, K팝 한국의 멋진 병사들’이다. 인터넷에서 기사 번역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일독을 권한다.물론 프랑스 특유의 냉소적인 태도, 자문화중심주의적 경향이 엿보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어찌됐건 기사 자체는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적어도 그간 외신들에서 볼 수 있었던 K팝 산업 분석치곤 가장 깊이 파고든 축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에 대해 “순수한 K팝의 산물이자 그 안티 시스템이기도 하다”는 평가가 인상적이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그 정도 생각할 거리를 외신에서 던져줬단 점 자체가 특기할 만한 일이다.이렇듯 이모저모로 꽤나 흥미로운 기사지만, 사실 이 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조금 다른 곳에 있다. 바로 다음과 같은 대목이다.“K팝은 해외에 진출할 생각으로 모든 장르를 섭렵한 크로스오버의 산물이다. (중략) K팝은 밖으로 눈을 돌렸고 나아가 더 적극적으로 (해외와) 협업해왔다.”궁극적으로 K팝은 내수시장이 너무 작아 해외에서 수익을 얻어낼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춰 모든 특징들을 총망라한, 이른바 ‘수출용 상품’이란 것.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해석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저런 국내 칼럼이나 토론회 등에서 줄기차게 반복된 해석이 맞다. 그런데 이 흔하고 그만큼 잘 알려진 해석은 의외로 그 시작점이 명확하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11년 11월4일, 일본 니혼TV 버라이어티 방송 ‘도코로, 산마의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누구인가 회의’에서 처음 등장했다. 김영민 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이 방송에 직접 출연해 K팝 현황에 대해 설명해주는 회차였다.당시 김영민 사장은 “일본 뮤지션들이 해외진출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는 일본 우익 저널리스트 사쿠라이 요시코의 질문에 “일본이 해외로 진출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내수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 설명하며 “일본음악시장이 5000억 엔 규모라 하고 한국이 150억 엔 규모라 할 때, 일본 뮤지션들이 굳이 한국시장으로 갈 필요가 있을까. 20분의 1, 30분의 1인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매우 난센스다. 시장 차이가 너무 큰 것이 일본 뮤지션이 해외로 나가기 힘든 이유”라고 설명했다.이는 당시로서 매우 겸손하면서도 정교하게 조율된, 가히 외교관급 답변이었다. 특히 뭐라도 꼬투리를 잡아내려 눈에 불을 켰을 우익 저널리스트 앞에서라면 더더욱 그랬다. 그런데 이 답변은 이내 일본 미디어 내에서 변질되기 시작한다. K팝은 해외수출 목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됐고, 그래서 해외에서 팔리는 것뿐이며, 일본은 그럴 필요가 없으니 수출에 적합지 않은 내수용 모델이 자리 잡았단 식 해석이 온갖 미디어에서 등장했다. 이윽고 한국 미디어에서조차 같은 해석을 그대로 받아 옮겨 적기 시작했다.그러나 이 같은 해석은 문제가 많다.단적으로 말해, K팝 산업은 예나 지금이나 ‘해외시장을 바라보고 벌이는 전략’이랄 게 딱히 없다. 기껏해야 팀 멤버 중 외국인을 몇 명 넣는 정도다. 그것도 상당부분 해외시장 전략으로 시작됐다기보다 내수 차원에서 이목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보는 게 옳다.한편, K팝 확산의 절대적 도화선이 된 유튜브 관련으로도 르 쁘엥 팝은 “일본이 유튜브에서 자신들 콘텐츠를 삭제하는 동안 한국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K팝이란 장르의 주인이 되도록 키워나갔다”며, 애초 뮤직비디오 등 K팝 동영상의 유튜브 무료배포가 세계시장 전략이었던 양 해석했다. 그러나 이도 사실과 다르다.한국선 K팝이란 단어 자체가 없던 시절부터 뮤직비디오가 늘 인터넷에 무료로 배포돼왔다. 한국서 그런 동영상은 애초 ‘파는 것’이 아니었다. 이유도 단순하다.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비디오 비디오카세트가 미국서 900만 세트 이상 팔려나간 게 1983년이라지만, 한국선 이 같은 문화소비가 웬일인지 좀처럼 자리 잡질 못했다. 2000년대 초반, 아직 음반시장이 인터넷에 먹히기 전에도 뮤직비디오 등 관련 동영상을 ‘따로 판다’는 발상은 여전히 한국대중음악시장에서 성립되질 않았다. 아이돌 관련 각종 동영상은 그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홍보수단이었을 뿐이고, 그렇기에 일본처럼 유튜브 등에서 자신들 콘텐츠를 삭제시켜야 할 이유가 없었다. 딱히 이렇다 할 목적이 있지 않았던 행태를 두고 과대해석은 무리다.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 한국선 애당초 ‘해외시장 목표 전략’이란 게 따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었단 점이다. 지금 해외에서 먹히는 각종 아이돌그룹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정확히 한국서 이미 최상위급 스타덤에 오른 팀들만 해외에서도 반응이 온다. 한국서 실패했거나 딱히 뜨지 못했던 팀들은 해외에서도 딱 그 정도 반향만 일으킨다. 이유는 단순하다. 해외 K팝 팬들은 의외로 팀의 한국 내 위상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90% 이상 연동된다고 보면 된다. 나머지 10% 정도 예외도 아직 국내시장 반향이 해외에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던 2012년 이전 배출 팀들에 한한다.결국 현재 국제적 K팝 팬덤을 형성하는 팀들은 해외 구미에 맞춰 방향성이 성립된 게 아니라 철저히 한국대중 구미에 맞춰 성공을 거둔 팀들이란 얘기다. 해외에 팔릴 거라 생각조차 안 하며 그저 우리끼리 즐기려 만든 콘텐츠인데 인터넷이란 창구를 통해 해외가 그에 반응한 것뿐이다. 해외전략이고 뭐고가 따로 없는 것이다. K팝 세계화는 실제적으로 ‘우연히’ 이뤄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턴 전혀 다른 차원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째서 한국대중은 그토록 해외시장 요구에 쉽게 부응할 수 있는 취향들을 지녔느냐는 점이다.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중심이 되는 골자 정돈 쉽게 나온다. 한국대중은 ‘본래’ 문화적으로 해외 흐름에 민감하단 점이다. 일본처럼 갈라파고스적 분위기가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미 사반세기 전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도 한국대중은 늘 해외서 유행하는 장르, 주로 선진국 문화시장 흐름 등에 민감하게 대처하며 이를 자국 문화콘텐츠에 적극 반영해왔다. 그리고 그런 콘텐츠가 주로 성공을 거둬왔다. 왜 그런 지에 대해서도 해석은 많겠지만, 그런 게 바로 GDP 대비 무역비율 104.2% 국가, 무역의존도가 극단적으로 높아 ‘수출신앙’까지 생겨버린 나라의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을 법하다. 무조건 해외를 통해 먹고 살아야 하는 나라다보니 문화적 차원에서도 자연스럽게 해외에 지극한 관심을 쏟으며 그 흐름을 좇으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단 해석이다.그리고 그런 특이한 문화 분위기가 곧 K팝 세계화 바탕이 됐다고 보는 게 설득력 있다. 르 쁘엥 팝, 그리고 여전히 K팝에 대해 어긋나는 견해를 보이는 각종 해외미디어 문제는 이제 K팝이 빌보드 차트 1위까지 차지한 마당이라면 분명코 점검해볼 시점이 맞다. 분명한 건, 이를 교정하기 위해선 일단 한국 미디어들부터 과연 K팝이란 무엇이고 그 발전 방향은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 명료한 이해와 철학, 관점이 필요하단 점이다. 결국 해외미디어들도 궁극적으론 한국 주류미디어 해석에 영향 받아 자신들 관점을 성립시켜나가는 패턴이 맞기 때문이다.최소한 자신들 얘기를 놓고 해외에서 만들어진 잘못된 관점을 수입하는 행태야말로 미디어로서 가장 멀리해야 할 게으름이자 무책임이다.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
[201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