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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방황해도 괜찮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입력 : 2011-06-26 20:11:32 수정 : 2011-06-26 20: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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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청년의 각별한 성장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힘들게 IBM Korea에 입사했으나 1년여 만에 사표를 썼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정답이라고 믿었던 것이 타인의 정답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만의 정답이 필요했다. 그는 그 답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아프리카 여행을 시작으로 세계일주에 나섰고, 많은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답을 겨우 찾았다.

그가 방황 끝에 얻은 결론은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언제나 다수가 옳은 것만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정답과 다수의 정답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감히 말한다. “바로 그대의 답이 정답이다. 그대가 믿는 정답을 외침으로써 자신을 뜨겁게 달구기 바란다.”

그에게 변화를 준 것은 책이다. 그는 ‘내가 아는 것은 다 틀렸다’는 꼭지에서 “책을 통해, 인생이란 세상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임을 배웠고, 그렇게 살아가기로 했다”며 “이 모든 변화는 군생활 중 일어났다. 나는 나 지신을 바꾸고 싶다는 열망으로 2002년 2월 해병대에 자원입대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꾼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고 말한다.

외부에서 부대에 기증한 책 200여권을 닥치는 대로 읽고 사고의 빅뱅을 경험한다. “‘사람은 자기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마르틴 발저의 이 말을 받아들인 이후 나는 내가 원하는 꿈을 꿈꾸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내 모습을 꿈꾸기 시작했고, 전혀 다른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18쪽)

그는 “책과의 만남은 내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며 “책은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해주었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나는 내가 읽은 것에 의해 거듭났다”고 고백했다.

‘영혼이 가라는 대로 간다’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정상에 오르다’ ‘길을 잃다’ ‘도대체 무엇이 옳은 것일까’ ‘결국 정답은 이곳에’ ‘나만의 세상을 만들다’라는 다섯개의 장과 에필로그(또 다시 방황하더라도 움츠러들지 않을 것)로 구성됐다.

고영하 Go Venture Forum 회장은 추천사에서 “나에게 이 책은 내 인생의 길을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치열하게 고만하는 한 청년의 삶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238쪽, 1만3000원

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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