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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말말말] 손연재 "아직은 메달 딸 때가 아닌가 봐요" 外

입력 : 2012-08-13 19:43:59 수정 : 2012-08-13 19: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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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런던올림픽이 1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간 열정에 불탔던 태극전사와 올림피언들의 주옥같은 말들을 모았다.

▲ “내 인생에 평생 잊을 수 없는 4분이었습니다.” 남자축구 김기희=일본과 치른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2-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44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대회에서 1분이라도 뛰어야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병무청의 유권해석에 따라 김기희는 자칫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식시간으로 1분을 뛴 김기희는 추가시간까지 합쳐 4분여 동안 그라운드에 나섰다.

▲ “시간이 그렇게 안 갈지 몰랐어요.” 여자펜싱 에페 신아람=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판정 시비 끝에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진 뒤 억울한 심정을 표현했다. 신아람은 이날 마지막 1초가 흐르지 않아 하이데만의 공격을 세 번 막아내고도 네 번째를 허용해 지고 말았다.

▲ “아직은 메달 딸 때가 아닌가 봐요.” 리듬체조 손연재=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에 올라 5위로 대회를 마친 뒤 곤봉연기 중 공중에 띄운 곤봉을 잡지 못한 순간 메달에 대한 꿈을 버렸다며.

▲ “내 몸이 깃털처럼 움직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남자 체조 양학선=체조 남자 도마에서 우승해 한국 체조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이 세계 최고가 된 기분을 전했다.

▲ “그때는 죽기 살기로 했지만 이번 대회는 살기가 빠지고 ’죽기’로만 했습니다.” 남자 유도 김재범=2008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져 은메달을 딴 김재범은 지옥같은 훈련을 이겨내고 결국 런던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상대가 4년전 패배를 안긴 올레 비쇼프(독일)라 더욱 뜻깊었다.

▲ “나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선수다.” 육상 단거리 3관왕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런던올림픽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 등을 제패해 사상 첫 2대회 연속 단거리 3관왕을 일궈낸 우사인 볼트는 자신을 ’살아있는 전설’이라 칭했다.

▲ “4년을 기다리는 동안 악마에 쫓긴 기분이었다.” 남자 체조 개인종합 금메달 우치무라 고헤이(일본)=그동안 올림픽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심해 마음 고생을 했다고 토로하며.

▲ “나는 남들과는 다른 신발을 신고 있을 뿐이다.”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 =‘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가 어릴 적 형인 칼과 함께 운동할 때마다 어머니는 “칼, 가서 신발 신으렴. 오스카, 너는 의족 신어야지”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스카는 자신이 장애를 가졌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 “아이들이 내 메달을 보고 칼과 총 대신 운동화를 잡는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순 없을 것이다.” 남자 경보 에릭 바론도(과테말라) =육상 남자 경보 20km에서 자국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에릭 바론도가 내전중인 과테말라의 아이들에게 전한 평화의 메시지.

스포츠월드 체육부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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