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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삼성 속절없는 8연패 김동광 감독 “답이 안보이네”

입력 : 2013-02-03 17:01:18 수정 : 2013-02-03 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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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모르겠어.”

김동광 삼성 감독이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삼공사와 치른 홈경기에서 59-78로 완패한 뒤 내뱉은 넋두리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8연패에 빠지며 9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8연패는 최하위 KCC가 기록한데 이어 삼성이 두 번째로 올 시즌 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다.

삼성은 매경기 4쿼터 중반까지는 해볼만한 경기를 펼치다 막판을 버티지 못한채 와르르 무너지기 일쑤다. 김동광 감독도 “막판 5분까지 잘 따라붙다가 마지막 5분에 무기력증에 빠진다. 실책이 몰려나오고 수비의 집중력이 뚝 떨어진다. 연패가 계속되다보니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을 잃고 막판 집중력까지 상실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슈팅성공률마저 저조하다. 김 감독은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한다. 마지막에 자기가 해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찾으려고 하는데 우리 팀에 지금 찾을 사람이 누가 있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며 좀더 적극적인 공격 자세를 원했지만 주눅든 선수들은 좀처럼 이런 지시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경기 내용으로 볼 때 삼성의 연패 탈출이 쉬워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나마 조금의 희망이 있다면 외국인 선수 오타디 블랭슨이 인삼공사전에서 23점을 올리며 자신의 슛컨디션을 조금 찾았다는 것과 상무에서 전역한 차재영이 다음 경기부터 뛸 수 있다는 것 정도다. 김 감독은 “원래 차재영은 인삼공사전부터 뛰게 할 생각이었는데 안 되려고 그랬는지 연습도중 발목을 다쳤다. 다음 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이다. 차재영이 합류하면 포워드라인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삼성이 연패 탈출을 기대하는 또 다른 희망적 요소는 다음 상대가 동부라는 점이다. 동부는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SK에게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7일 홈에서 김주성이 없는 동부를 잡고 연패탈출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잠실=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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