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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정영삼 효과'에 전자랜드 '방긋'

입력 : 2013-02-03 18:16:07 수정 : 2013-02-03 18: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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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이 군복무를 마치고 전자랜드로 복귀했다. 첫인상은 강렬했다.

정영삼은 지난 1일 전역신고를 하고 이틀 만에 프로농구 코트로 돌아왔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3일 고양 오리온스전을 앞두고 “정영삼이 복귀전을 치른다”고 선언한 뒤 “허리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지만 시간을 조절하면서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영삼은 경기 시작 30초 만에 자유투라인에서 깨끗한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선제득점을 올렸다. 정영삼은 5분 뒤 먼 거리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득점포를 본격 가동했다. 페이더웨이 미들슛과 패스플레이에 이은 골밑슛으로 1쿼터에만 9점을 올린 정영삼은 1쿼터 슛 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2쿼터부터 운동량 부족을 드러내며 이후 주춤하긴 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쿼터 중반 오리온스 전태풍과 충돌해 코트 밖으로 실려나가며 복귀전을 마무리한 정영삼은 “부상으로 운동량이 부족했다. 그래서 2쿼터부터 주춤한 것 같다”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팀에서 허리를 집중 관리해주고 있고, 하체 근육량도 조절하고 있다. 남은 시즌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정영삼의 가세로 전자랜드는 화색이 돌았다. 전자랜드는 최근 주전선수들의 체력저하와 공격 루트 단순화를 나타내며 연패를 기록했다. 연패보다 경기력 저하가 더 문제였다. 하지만 정영삼이 이 문제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골밑돌파와 3점 슈팅 능력이 있다. 문태종과 포웰에 집중된 공격을 분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영삼의 가세로 가드진의 체력 비축, 공격옵션 다양화 등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삼의 복귀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자랜드가 어떤 변화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양=권영준 기자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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