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연강자’는 달랐다. 고음과 저음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드는 이들의 화음은 물 흐르듯 유연했고, 객석과 하나 된 ‘떼 춤’은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총 18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 한 발짝 물러나 구경하는 이는 없었다. 각자의 좌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노래에 가만히 앉아 있는 관객은 없다. 원래 이렇게 신나는 공연이냐는 ‘1년 차’ 관객의 질문에 스탠딩 공연인지 몰랐냐며 농을 치는 ‘2년 차’ 관객들이다. 어느새 공연브랜드로 자리잡은 ‘2013 SUMMER VIVA!’는 스윗 소로우가 왜 ‘공연강자’라 불리는지 증명해냈다.
스윗 소로우가 지난 5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내 88호수 수변 무대에서 ‘2013 SUMMER VIVA!’ 콘서트를 개최했다. 3일 동안 야외 공연장은 4,000여 명의 관객으로 가득찼다. 불볕더위에 지칠만도 한데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다.
특히 미카(Mika)가 떠오르는 싱글 ‘괜찮아 떠나’와 ‘못 견디게 좋아’를 무대공연으로는 최초로 팬들에게 선사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기자기한 무대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은 공연장을 들썩이기 충분했다.
스윗 소로우 여름 콘서트 만의 전매특허 물총 전쟁은 90분 동안 ‘무한 율동’을 하던 관객들에게 큰 활력소가 됐다.
한편, 스윗 소로우는 오는 13일, 14일 양일간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AFTER SUMMER VIVA ’를 앞두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뮤직앤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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