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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플레이] 섬세한 시간 여행의 종결자 '어바웃 타임'

입력 : 2013-11-27 16:28:24 수정 : 2013-11-27 16: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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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터치에 영국식 유머까지 가미된 멋진 로맨틱 코미디가 찾아온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과 ‘노팅힐’을 결합시킨 듯한 아름답고 위트 넘치는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다. 실제 두 작품뿐만 아니라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까지 각본을 집필했던 리차드 커티스가 연출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미국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섬세한 감성과 유머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21세가 될 때까지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못해 본 팀(돔놀 글리슨)은 자신의 스물 한 번째 생일에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라운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자신의 가문 소속 남성들이라면 모두 과거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각자 자신의 생애에 한해서만 가능하며 잘못하면 삶이 뒤죽박죽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함께 듣게 된다. 

팀은 이 능력을 여자 친구 만드는 데 쓰고자 한다. 어느 여름날 여동생의 여자 친구가 집으로 놀러와서 며칠간 함께 보내게 된다. 과거로 돌아가 뭔갈 해보려 하지만 사랑을 쉽게 얻어낼 수 없어 좌절하고 만다. 그리고 이젠 사회생활을 위해 런던으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꿈에 그리던 사랑을 만난다. 바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를 만나게 된 것. 그리고 사랑의 결실까지 이어지면서 팀은 진실한 사랑을 만난다.

이야기는 단순해 보여도 그 속에서 오밀조밀 다양한 사건들이 펼쳐지고 가족간, 연인간 사랑에 대한 여러 단상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웃다 눈물을 글썽이다보면 이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질 것이다. 12월5일 개봉.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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