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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리플레이] 조관우의 귀환, 달라진 것은?

입력 : 2013-12-06 15:25:22 수정 : 2013-12-06 15: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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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의 왕’ 가수 조관우가 다소 늦은 컴백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5년 만이다. 타이틀곡 ‘화애’는 우리의 전통 음악을 베이스로 하면서 현악기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포맷으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조관우의 다소 달라진, 아름다운 가성이 더해져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몇 년 전 MBC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출연 이후 조관우에게는 새로운 전성기가 열렸다. 특히 1990년대 초반 데뷔한 조관우를 몰랐던 요즘 세대들에게 다시 한 번 조관우의 가치를 알 수 있게 해준 ‘나가수’다. 하지만 이 때문에 사실 목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워낙 고음으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성격상, 천하의 조관우 역시 살짝 무리를 했다가 성대 결절이 왔던 것. 이 때문에 수술을 해야 했고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아 가수로서의 생명을 잃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조관우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조관우는 “인생의 끝이란 생각을 했었다”면서 “그 무렵 ‘나가수’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을 했는데 무대 위에서 울기만 했다. 관객 분들도 울어주셨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술을 마치고 일주일 동안 목소리가 아예 안나와서 삶을 놓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면서 “다행히 목소리는 돌아왔고 이번 ‘화애’에 그 당시의 심경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파워 있는 보컬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조관우가 파워풀 넘치는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나가수’와 같은 노래 경연에 출전하면서 무리를 했던 게 원인이었지만 ‘나가수’는 조관우의 진가를 대중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준 고마운 선물이기도 했다.

그렇게 지난 6월 초 수술을 거쳐 목소리를 회복한 조관우가 벌써 내년이면 데뷔 25주년을 맞는다. 음악적으로 천재적인 소질을 지니고 있는 아들과 함께 특별한 음반을 준비 중이기도 한 조관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게 됐다.

올 한 해는 조용필과 신승훈 등 가요계의 큰 별들이 대거 컴백해 음악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조관우 역시 바로 그러한 가수다. ‘가성의 왕’ 조관우는 이번 앨범에 또 다른 수록곡인 ‘메이비 유’를 통해 희망을 노래하기도 했다. 조관우는 내년 정규앨범 발매와 전국투어 공연을 계획 중이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수로서는 엄청난 고비를 겪었던 조관우이기에 이번 앨범 수록곡들 모두 남다른 깊익 느껴진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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