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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플레이] ‘모뉴먼츠맨…’, 역사에 벽돌 한 장 올린 이들의 이야기

입력 : 2014-02-19 17:10:49 수정 : 2014-02-19 17: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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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 말 한 마디를 실천하는 서구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은 2차 세계대전 기간 실제로 결성된 예술품 반환 부대의 활약을 담았다. 1943년부터 조지 스타우트 대위 등 미국인 대원들을 비롯한 영국과 프랑스인 예술품 전문가들이 이 부대에 참여해 독일 나치가 강탈해간 유럽의 예술품들을 제자리에 위치시켰다.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조지 스타우트 대위를 모델로 한 프랭크 스톡스란 인물을 연기하고 제작, 각본, 감독까지 맡아 1인 4역을 맡아 맹활약을 펼친 작품이다.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전쟁터에서 예술품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오해도 받고 무시당하기 일쑤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눈물 겨운 장면들이 간간히 등장한다. 바로 이들의 역사의식이다. “한 세대를 완전히 말살하고 집들을 불태워도 국가는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지만 그들의 역사와 유산을 파괴한다면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같다”라는 영화 속 프랭크 스톡스의 대사가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실제 말부터 역사는 물론, 유물마저 강탈당한 대한민국 역사가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다. 맷 데이먼, 빌 머레이, 존 굿맨, 케이트 블란쳇 등 스타들의 이색 조합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27일 개봉.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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