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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29 12:56:33, 수정 2014-06-29 12:56:33

    [이슈스타] '소녀괴담'김소은 "로맨스 있어 공포영화 도전"

    • “이 배우가 벌써 10년차라고?”

      ‘꽃보다 남자’ 가을양, ‘마의’ 숙휘공주로 불리던 김소은이 벌써 데뷔 10년을 앞두고 있다. 아직 얼굴에는 앳된 모습이 역력한데,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작품 수가 상당하다. 그런 그녀가 이번엔 호러퀸 등극에 나섰다. 올 여름 감성공포를 예고한 ‘소녀괴담’의 주인공을 당당히 꿰찬 것. 김소은은 과거를 기억 못 하고 학교 주변을 맴도는 베일에 싸인 소녀귀신 역을 맡았다. 극중 강하늘과 풋풋한 로맨스를 이어가면서도, 학교를 둘러싼 ‘마스크 귀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 중요한 키 역할을 했다.

      평소 공포영화를 즐겨보느냐는 질문에 김소은은 “전혀 못 본다”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공포영화 주인공이 공포영화를 못 본다고 하니, 그런 그녀가 더욱 궁금해졌다.

      “사실 로맨스가 있어 선뜻 출연을 결심하게 됐어요. 풋풋한 첫사랑의 느낌이어서 그런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만약 100% 공포만 있었다면…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또 대학 동기인 강하늘과 호흡을 맞추게 돼서 굉장히 편하게 연기했고요. 영화에서 교복은 처음 입어보는데, 꽤 편하던데요(웃음). 모든 면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작품이에요.”

      공포영화는 특수분장 때문에 배우들의 고생이 상당하기로 유명한 편. 소녀귀신 역할을 맡은 김소은은 분장 때문에 고충이 많았을 것 같았다. 게다가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 그녀에겐 말 못할 공포부터 분장까지 어려운 도전일 것 같았다.

      “무서워서 힘들다기보단, 분장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특수분장이 참 힘들거든요. 특수물감에 알코올까지 섞여 있어서, 몸에 바르다 보면 몸에 소주를 부은 느낌마저 들었죠. 피부에 두드러기도 많이 났는데, 촬영 일정 때문에 병원도 못 갔어요. 나중엔 감독님께 병원 좀 보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었죠.”

      그럼에도 김소은의 캐릭터 소화력은 ‘소녀괴담’에서도 제대로 빛났다. 지금껏 공포영화에서 귀신은 잔혹한 면만 강조됐는데, 이번 작품에선 오히려 달달한 로맨스가 포인트였다. 기존의 모습과 다른 귀신 캐릭터를 만들어내야 하니 고민도 많았을 것 같았다.

      “이런 말 하면 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연기를 단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요. 누군가한테 배우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고요. 또 남을 따라 하기보단 저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야 성취감도 클 것 같았죠. 이번에 맡은 소녀귀신 역할도 마찬가지예요. 집에 콕 박혀서 공부하듯이, 이번 역할을 어떻게 그려낼까 고민을 많이 했죠. 제가 잘할 수 있는 로맨스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어느덧 데뷔 10년을 앞두고 있는 김소은. 수많은 필모그래피가 그녀의 열정을 증명하듯, 그녀도 10년이란 숫자에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을 것 같았다. 김소은이 지금껏 10년간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벌써 그렇게 됐나요(웃음).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아요. 강산이 한 번 바뀔 정도의 시간 동안 꾸준히 연기했다는 사실에 감회도 남다르고, 저 자신이 기특하기도 해요. 지금껏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비결은 아마도 팬들의 사랑인 것 같아요. 제 팬들은 제가 조금만 쉬어도 자꾸 재촉해요. 작품 하라고요(웃음). 팬들은 제가 작품에서 보이는 제 모습을 사랑해주는 것 같아요. 덕분에 쉼 없이 작품활동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의 10년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작품으로 계속 인사드리고 싶어요.”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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