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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28 16:20:26, 수정 2014-07-28 16:43:57

    [이슈스타] 정재은 "뮤지컬 '모차르트'는 내 운명"

    • 올해 정재은의 행보가 심상찮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부터 시작해 ‘태양왕’, ‘모차르트’에 이르기까지 세 작품 연속 캐스팅되며 남다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 최근 정재은은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여주인공 콘스탄체 베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정재은이 맡은 콘스탄체 베버는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예술가로서 자유분방한 남편의 모습에 점점 외롭고 지쳐가는 모차르트의 아내. 그동안 정재은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역할들과는 달리 카리스마 있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에요. 또 ‘모차르트’는 개인적으로 꿈꿔왔던 작품이기도 하고요. 이제 공연이 중반부를 넘어섰는데,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기쁘고 설레요.”

      뮤지컬 ‘모차르트’가 공연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은 30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이다. 그런 넓은 무대를 정재은은 마치 날개가 달린 것처럼 무대를 휘젓고 다닌다. 공연장이 넓은 건 많은 관객들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단점. 하지만 정재은은 그 넓은 무대를 자신만의 에너지로 꽉꽉 채우고야 만다.

      “무대가 정말 크긴 크더라고요(웃음). 무대에 올라 객석을 쳐다보면, 정말 어마어마해요. 하지만 미리 겁부터 먹을 순 없죠.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더 힘있게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것 같아요.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런 무대를 언제 경험해 보겠어요(웃음). 늘 이번 무대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즐기고 있어요.”

      뮤지컬 ‘모차르트’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정재은은 ‘세종문화회관’과 ‘모차르트’와의 깊은 인연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세종문화회관에서 ‘모차르트’를 하게 된 건 운명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게 그녀의 말이었다.

      “제 기억으론 모차르트 초연을 세종문화회관에서 했어요. 어릴 적 제가 광화문에 살았거든요. 뮤지컬에 늘 빠져있곤 했는데, 그 당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던 ‘모차르트’가 정말 보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몰래 세종문화회관 3층에 올라와서 모니터로 지켜보곤 했죠. 그 모습이 딱했는지, 당시 안내원 언니가 몰래 공연장에 들어가게 해줬어요. 마침 그때 신영숙 선생님이 ‘황금별’을 부르고 계셨는데, 이젠 그 자리에서 제가 콘스탄체 베버로 연기하고 있잖아요. 어쩌면 제가 ‘모차르트’를 하게 될 운명이었나 봐요.”

      뮤지컬에 대한 열정 때문일까. 정재은은 지난 14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시상식인 ‘DIMF 어워즈’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3년 오디션을 통해 단번에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여주인공 메르세데스 역에 발탁, 이후 관계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정재은은 데뷔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영광스럽죠. 그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상에 걸맞은 좋은 배우가 되고 싶고요. 참, 뮤지컬 ‘태양왕’에서 호흡을 맞춘 안재욱 선배가 정말 많은 격려를 해줬어요. 누구보다 기뻐해 줬고, 격려해줬죠. 공연할 때도 큰 오빠 같은 느낌이었는데, 덕분에 많이 의지 되고 도움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끝으로 정재은에게 있어 뮤지컬 ‘모차르트’는 어떤 의미인지 물어봤다.

      “어릴 적 ‘모차르트’를 보면서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웠어요. 그 꿈이 빨리 이뤄졌지만, 이제 그 꿈을 발판으로 더 큰 꿈을 꾸고 싶어요. 관객들이 저를 보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에너지 넘치는 배우가 되고 싶고요, 한 회, 한 회…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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