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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뮤지컬 '캣츠', 아직도 보지 못한 당신에게

입력 : 2014-07-29 21:34:56 수정 : 2016-04-11 16: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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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전 세계 30개국 300여 도시에서 7300만 명 넘게 찾아본 바로 그 작품, 뮤지컬 ‘캣츠’가 돌아왔다.

객석에 앉아 있으니 각자 처음 ‘캣츠’를 봤던 그때를 추억하기 바쁘다. 초등학생 때 본 누군가는 고등학생이, 군인일 때 봤던 누군가는 어느새 직장인이 되었다. 고양이라면 기겁하던 사람도 ‘캣츠’를 보고나니 괜히 애정이 생기더란다. 막이 오르기 전 하나 같이 처음 ‘캣츠’를 접했던 순간을 옆사람과 이야기하기 바쁘다.

‘캣츠’의 줄거리는 이렇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다. 20여 곡에 이르는 뮤직넘버는 다양한 곡조로 감상의 풍부함을 더해준다.

‘캣츠’의 대표곡 ‘Memory’만 알고 있더라도 괜찮다. 전 세계가 사랑한 ‘캣츠’. 아직 보지 못한 이가 있다면 이번만큼은 당신이 ‘캣츠’를 접할 최적의 기회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먼저 캐스팅을 보자. 대표곡인 ‘Memory’의 감동을 전할 그리자벨라 역은 에린 코넬(Erin Cornell)이 열연한다. 그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맡아 풍부한 성량과 폭발적인 고음으로 주목받았다. 럼 텀 터거, 올드 듀터러노미, 젤리로럼 등 주요 캐릭터들은 뮤지컬 ‘캣츠’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월드 클래스 배우들이 맡았다. 이외에도 출중한 실력을 갖춘 젊은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뮤지컬 ‘캣츠’를 선보이고 있다.

다채로운 쇼와 무대도 ‘캣츠’의 자랑거리다. 아크로바틱, 탭댄스, 커플 윈드밀 등 화려한 움직임은 한시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무대에 보이는 집채만한 크기의 깡통과 쓰레기는 고양이의 눈높이에 맞춰 3~10배 부풀려 제작한 것이다.

깜짝 놀랄정도로 정교한 분장을 한 배우들의 몸짓도 놀랍다. 완벽하게 고양이로 변신한 배우들은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관객과 소통한다.

특히 처음 ‘캣츠’를 보는 관객이라면 인터미션에 자리를 뜨지 않길. 관객들 옆에서 진짜 고양이처럼 도도하게, 앙칼지게 장난을 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운이 좋다면 당신의 무릎 위에 이 신비로운 고양이가 올라와 장난을 치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한편, 뮤지컬 ‘캣츠’는 8월 24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설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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